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이 임기 1년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강 이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6일 퇴임이 결정됐다.

강 이사장은 지난해 1월 3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1년 10개월을 남기고 물러나는 것이다.

강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인 문재인 케어가 시행될 때 보건복지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다.

이번 퇴임이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케어 폐기가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이사장은 6일 퇴임사를 통해 “1년 2개월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사다난했던 것 같다.”라며,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됐으며, 새정부 출범에 따라 건강보험의 개혁, 공공기관 경영혁신이 중요한 과제가 됐고, 부과체계 개편과 상병수당 시범사업 등 굵직한 제도 변화도 맞이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강 이사장은 “정부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과 필수의료ㆍ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향이 정해졌다. 공단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건보공단의 경영환경은 아직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으로,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건강보험 개혁, 장기요양보험 발전 그리고 관리체계 혁신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건보공단이 한층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역할을 넘겨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준 임ㆍ직원 모두에게 마음깊이 감사드린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서운했거나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 달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더욱 두텁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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