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의료현안협의체에 의사협회 산하단체로 참여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 논의 후 의사협회 산하단체로 관련 논의에 우선 참여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라며, “의료 현안에 대한 의사협회의 기본 입장을 존중하며, 동시에 추후 공보의협의회 등과 함께 젊은의사협의체를 발족해 전임의 및 공보의 등 보다 많은 직역을 포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비롯 의료 현안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전협은 “필수의료와 전공의 수련체계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대내ㆍ외로 여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정부 정책 등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자 여러 수단을 통해 노력했다.”라며,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사태 속에서 전문의 중심의 병원급 의료체계 구축, 전공의 수련환경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수련병원 내 전문의 추가 채용에 필요한 재원 및 인력 기준 필요성을 주장했다.”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전담전문의 인력 기준 강화 및 재원 확보를 비롯해 36시간 연속근무 개선(24시간 제한 및 수면시간 보장 등), 현행 24시간 초과 연속근무에 대한 가산수당 지급, 총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계획 수립(주 64시간 시범사업), 근로기준법 준수 통한 근로자성 보호, 전공의 1인당 환자 수 제한, 인턴 수련제도 전면 재검토, 권역 내 수련병원 통폐합, 전공의 수련비용 재정 지원 등 전공의 근로환경의 실질적인 개선과 더불어 보건재정 확충을 통한 의료인 처우 개선 및 환자 안전 확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라고 원칙을 밝혔다.

한편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교섭 및 쟁의행위 등의 합법 절차 마련을 위해 지난 1월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상시 지원’에 관한 공지를 배포했다.

비대위는 개별 수련병원 내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합리적인 전공의 근로환경을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전협은 “협의체 진행 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등 전공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협의에 필요한 의제를 지속 발굴하는 등 여러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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