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병원장 최영석)은 27일까지 진행된 2023년 신규 인턴 모집에서 예년에 비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의료인력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충북지역 의료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턴 지원 경쟁률은 2019년과 2021년(각각 103%)을 제외하고 2018년(68%), 2020년(86%)로 미달을 겪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지원율이 증가하여 2022년에는 97%, 올해는 모집정원 34명 대비 38명 지원(112%)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보였다.

인턴 수련은 전문의가 되기 위한 첫 수련으로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의과대학 졸업생이 첫 수련 병원으로 선택한다는 것은 대학병원의 위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감염병과 중증질환의 증가로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병원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진다는 점은 지역의료가 잘 유지되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권순길 교육인재개발실장은 “인턴과 전공의 지원율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병원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병원장 이하 교수들의 노력과 복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이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라며 “최근 서울 지역으로 유출되는 환자가 감소함에 따라 다양한 환자임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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