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하며 4년 만에 베트남을 찾았다.

소화기내과 서지현 교수를 단장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등 병원 의료진과 중앙대 의ᆞ간호ᆞ약학계열 학생으로 구성된 17명의 중앙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Quang Ngai)지역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주)두산 지정기탁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5일간 약 1,600여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진료를 시행했고, 기본검진 등을 통해 필요한 약품을 제공했다.

의료봉사에 앞서 중앙대병원은 꽝응아이 모자병원(Quang Ngai women's and children's hospital)에 진료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침대, 질확대경 등 약 4,000만 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의료장비 기증식에 참석한 홍창권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중단된 의료봉사 활동을 다시 재개할 수 있어 기쁘고, 이번 의료봉사 기간 동안 중앙대병원 의료봉사단은 현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 기증된 의료장비는 여성 검진과 중증환자 이동 및 치료에 활용되는 장비들로 진료 현장에서 잘 활용돼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현지 의료봉사와 중증질환 환자 치료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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