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공동대표 이현숙, 양지훈)가 오가노이드 온 어 칩(Organoid-on-a-chip)을 이용한 폐암 면역항암제 약물 물질 발굴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으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환자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007명의 폐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별 발암인자(oncogenic drivers)의 유전정보를 확인했을 때, 약 70%에 가까운 환자가 표적항암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표적항암제 적용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환자별 면역세포와 종양세포에 부합하는 면역항암제를 평가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싱가포르 바이오텍 에임바이오텍(Aimbiotech)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폐암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이 재현된 3차원 조직칩 개발부터, 차별화된 면역항암제 약물 반응성 평가 방법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8월 에임바이오텍과 폐암환자 면역항암제 약물 발굴에 대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에임바이오텍은 로저 캠(Roger Kamm, MIT 생물학 및 기계공학 석좌교수) 교수 등 MIT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했으며, 싱가포르에 소재한 오간 온 어 칩 분석을 위한 미세유체칩 개발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넥스트앤바이오는 확보된 폐암환자의 검체를 바탕으로 오가노이드를 배양하고, 에임바이오텍과 협력해 폐암 미세환경이 모사된 환자의 아바타 모델인 오가노이드 온 어 칩을 개발한다.

개발된 칩은 넥스트앤바이오가 보유한 항암제 스크리닝 플랫폼의 약물 효능 평가 기술을 통해 분석되며, 넥스트앤바이오는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 효능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후 양사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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