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을 돈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회원 권익보호와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협회와 의사들의 위상강화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임기 반환점 회무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회무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의협회장선거에서 제41대 회장으로 당선돼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필수 회장은 4대 회무 미션으로 ▲회원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협회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해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하는 의사협회 ▲의협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협회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의사협회를 제시했다.

먼저, 회원 권익보호와 관련해선, 집행부의 모토로 삼아 최우선으로 실행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회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임기 초인 지난해 7월 회원권익센터를 열고 매월 2,000건 이상의 민원을 해결해 왔고, 올해 10월 기준으로 총 3만 건의 민원을 해결했다.”라며, “앞으로도 권익위 민원접수를 활성화해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간호법, 실손보험청구간소화법, 의료인 폭력, 의료플랫폼 양산 등 회원들의 권익을 위협하는 사안은 유관 단체들과 연합해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간호법 제정은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국민건강 수호, 보건의료질서 확립 차원에서 13개 유관 단체들과 연합해 대응하고 있다. 실손보험청구간소화법도 보험계약 당사자가 아닌 요양기관에 법적 의무를 부과한다는 측면에서 불합리하고, 개인정보문제 등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되는 개악적 법안으로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와 함께 법안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의료인 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치협, 변협과 협약을 맺고 연합 전선을 형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무분별하고 비전문적인 사설 의료플랫폼 양산에 대해서도 치협, 변협, 건축사협 등과 ‘올바른 플랫폼 정책연대’를 구성해 공동 대응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하기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정치권과 균형 있는 소통과 협상을 계속해왔다.”라며, “중립적 입장에서 정치권과 꾸준한 접촉을 통해 국무총리,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여당대표, 보건복지위원장 등 주요 요직과 면담을 갖고 의료현안을 설명할 기회를 가졌다. 올 초 각 당 대선후보들과 정책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고, 7월 21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후 현재까지 70여명의 국회의원과 면담하면서 의료계 입장을 밝혀 왔다.”라고 말했다.

또 “건보공단, 심평원, 질병청, 식약처를 비롯한 보건의료 유관기관들과도 활발히 소통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정부쪽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보건복지부차관, 질병청장, 식약처장 등과도 협의를 지속해왔고, 지난 8월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는 ‘필수의료 살리기’ 및 ‘의료와 돌봄이 함께하는 커뮤니티케어’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제안한 결과, 9월 19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 킥오프회의가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적극적인 소통의 결과로 국회에서 반의사불벌죄 단서조항 삭제와 의료기관 보안인력 기능 강화, 응급실 폭행시 신고 의무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의료법과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의료인에 대한 보복적 폭력을 처벌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개정,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세액감면을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발의됐다고 자랑했다.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의사협회가 되기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MBN 방송과 ‘국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대국민 공익캠페인을 진행했고, TBN한국교통방송에서 추석특집 ‘건강의 모든 것’ 연속 4편 송출로 유용한 건강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했으며, KMA-TV를 통해 다양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와 각종 SNS에 게시하며 의협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소외계층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봉사활동, 의료사랑나눔활동, 사랑의열매와의 MOU를 통한 봉사활동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산불, 태풍, 수해 등으로 고통 받은 현장에 의료지원을 비롯해 피해 회원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성금으로 도움을 전했고, 최근 일어난 이태원 사고 관련해서도 발빠르게 구성해 서울광장 분향소 내 진료소에서 유족과 조문객의 건강상태를 돌보고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등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믿음직한 의사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해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래의료를 준비하는 행보에도 적극 나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의료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영역인만큼  본질과 원칙적인 면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게 우선이나,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 앞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만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전문가로서의 대안 제시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올해 7월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발족해 비대면 진료, 의학정보원 설립, EMR 인증, 의협 주도의 의료플랫폼 구축, 공적 전자처방전, 의사과학자양성 등 상호 연관된 사안에 대해 통합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남은 후반부 임기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사항이 결과물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의료를 둘러싼 환경들이 급변하는 가운데 쉬운 일이 없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을 안다.”라며, “사안마다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로 전심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회원들을 섬기되, 불합리한 제도에는 전문가의 책무로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 회원들이 안심하고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진료환경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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