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운영 계획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아 내년 1월부터 응급실이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는 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연착률 계획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의선 대외이사는 “중대본과 중수본 연장 운영 여부가 확정이 안됐다. 예산 계획, 운영 계획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이 이사는 “응급의학과 입장에서 중대본, 중수본 운영이 걱정 이유는 운영되는 현장의 병원 및 코로나 전담병원과 복지부와 코로나 전담병상 계획이 12월 31일 일괄 종료되기 때문이다.”라며, “1월 이후 계획이 있어야 병원이 병상운영 계획을 세울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계약 종료 한달 전에는 코로나로 계약한 의료진 계약 여부를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들은 2023년 코로나 운영계획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부가 설명해주지 않는다.”라며, “대부분 병원은 전담병상 운영이 종료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일상복귀를 순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이사는 “또, 고위험환자 재택모니터링도 12월 31일 종료 예정이다. 1월 1일 이후 코로나 환자 수용과, 진료계획 수립돼 있지 않으면 이 로딩이 응급실로 쏟아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고위험환자 재택 모니터링이 종료되면 고령환자, 기저질환자의 경증이 중증으로 넘어간 상태로 응급실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1월 이후 환자 입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응급실이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이사는 “응급실로 오는 환자는 입원을 하거나 전원을 해야 하는데, 입원과 전원이 바른 시간 내에 결정되지 않는다면 새로 들어온 환자를 볼 수 없다.”라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일상회복이다. 정주가 전담병원을 계속 지정하지 않는다면,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환자 입원ㆍ수술ㆍ시술시 감염병 격리 관리료를 주면서 각 병원 별로 환자를 입원시키라고 명확하게 지침을 주면 된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려면 중수본이 없어지더라도 감염환자의 입원 및 전원을 전담하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형민 회장도 정부의 빠른 결정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코로나 연착률 계획이 없다. 현 정부와 지난 정부와 사이에 코로나에 대응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환자 진료에 대해 보상이 없어졌다. 관리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환자의 로딩은 환자들과의 접점이 있는 응급실로 떨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환자 진료에 합당한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 보상이 없다면 어떤 병원도 코로나 환자 보려고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델타 유행때 많은 수가를 보전해주고, 가산 수가도 지급했다. 결국 다수 병원이 참여해 확진자와 중환자를 여러 곳에서 흡수시켜서 위기상황을 넘겼다.”라며, “이는 보건복지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무런 보상없는 상태에서 모든 기구를 해체하고 보상수가까지 없애면 앞으로 감염병 대응에 앞으로 누가 나서겠나.”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고용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내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현장에선 전담병원이 많이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많은 의료진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 현장에서 2년동안 국가 감염위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상설기구 구성과 감염병 수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 회장은 응급실에서 확진자 발생하면 입원 또는 전원 둘중 하나를 해야 하는데, 둘다 안되면 응급의사가 할게 많지 않다.”라며, “결국 상설기구가 있어야 한다. 어디선가 관리하고 감독하고 의견을 줄 수 있는 감염병 관리 상설기구가 있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감염병 환자를 관리하는 의사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야한다. 그래야 현장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감염병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