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원장 김선민)은 28일 2021년(4차) 결핵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의료의 질 향상 및 다각적인 환자관리를 위해 결핵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평가 결과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진료분이다.

평가지표로는 ▲(진단의 정확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처방준수)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관리수준) 결핵 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을 사용했다.

결핵 적정성 평가는 시행 이래 지표값이 꾸준히 상승해 4차 평가에서는 8개 중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결핵환자 방문비율 등 5개 지표 결과가 전 차수 대비 향상됐다.

진단의 정확도는 결핵 진단의 정확성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결핵을 진단하는 검사 지표(3개)와 내성결핵을 진단하는 검사 지표(2개)로 구성됐다.

심평원 결핵 적정성 평가지표별 결과
심평원 결핵 적정성 평가지표별 결과

초기진단검사의 결과를 보면, 3차 평가 대비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0.8%p(97.1%→97.9%),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0.8%p(96.6%→97.4%),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1.5%p(95.4%→96.9%) 상승했다.

3차 평가에 도입된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은 4.7%p(84.8%→89.5%) 상승했고, 4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83.0%로 다른 지표에 비해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 두 검사는 결핵관리에 중요한 내성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약제를 선정하는데 필수적이다.

초치료 처방준수는 결핵 진단 후 결핵 치료 원칙에 따른 표준처방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96.8%로 3차 평가보다 0.3%p 하락했다.

결핵환자 관리수준은 결핵 완치를 위해 신환자의 지속적인 복약 관리 여부를 평가하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3차 평가 대비 0.5%p(88.5%→89.0%) 상승, 약제처방 일수율은 0.2%p(96.1%→95.9%) 하락했다.

평가지표별 종별 결과는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높은 반면, 병원급 이하에서 일부 지표의 결과값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통상감수성검사와 신속감수성검사는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80% 이상 실시했지만, 병원급 이하에서 실시율이 낮게 나타났다.

내성결핵은 일반결핵에 비해 치료가 어려워 조기 진단을 통한 확산 방지가 중요하므로, 두 검사를 실시해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원의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결핵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은 다른 종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결핵환자의 진단과 관리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핵관리 유형별 기관을 살펴보면, 민간·공공협력 결핵 관리 사업 참여기관(PPM 기관)이 미참여기관(Non-PPM 기관)에 비해 모든 지표에서 평가 결과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8개의 평가지표 모두 90% 이상으로 나타났고, 4차 평가에 처음 도입된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은 서울, 대전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학회에 제공해 결핵관리 사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의료기관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결핵 적정성평가는 2016년 예비평가를 시작으로 현재 4차 평가에 이르렀다. WHO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은 10만명 중 2016년 76명 대비 2020년 49명으로 해당기간 내 35.5% 감소했고, 사망률은 10만명 중 2016년 5.2명 대비 2020년 3.8명 26.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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