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ㆍ공공협력  결핸관리사업 운영으로 결핵환자가 최근 10년간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과 민간ㆍ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단장 단국대병원 박재석 교수) 및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위원장 서울아산병원 심태선 교수)은 21일 롯데호텔월드에서 민간ㆍ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를 열고,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결핵퇴치를 위한 사업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민간ㆍ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결핵관리사업(이하 PPM사업)은 정부가 결핵치료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 결핵관리전담인력을 지원하고, 이들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진단부터 치료 완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이다.

PPM사업은 2007년 시범사업(11개 의료기관 참여)으로 착수, 2011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올해 10월 현재 18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의료기관에서 결핵환자의 80% 이상을 치료하고 있다.

PPM 참여 의료기관의 결핵환자 분담률은 2011년 58.0%에서 2016년 65.2%, 2021년 82.1%로 꾸준히 증가했다.

결핵 신환자수 2001년~2021년
결핵 신환자수 2001년~2021년

본격적으로 PPM사업이 시작된 2011년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결핵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1년에는 2011년 대비 신규 결핵환자 발생이 53.6% 줄었고, 동일기간 동안 다제내성결핵 신환자도 2011년 975명에서 2021년 371명으로 61.9% 감소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도 결핵환자 발생은 각각 전년대비 16.3%, 8.0% 감소해, 결핵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도 예산을 지원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은 치료약제 구성에 보다 전문성이 요구되고, 일반 결핵보다 치료기간이 약 3배로 길어, 관리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의 관리 강화를 위해 구성한 전문가 협의체로, 2020년부터 구성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62개 의료기관이 참여중이다.

정부는 PPM사업을 통한 결핵환자관리 경험과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결핵환자 관리 사업의 추진 현황을 바탕으로, 결핵관리 강화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지난 10년여의 기간 동안 결핵환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이러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결핵퇴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의 파트너십 강화와 결핵 취약집단을 대상으로 보다 촘촘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간ㆍ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단 박재석 단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도 불구하고, 민간‧공공협력을 통해 결핵환자 전담인력이 결핵환자의 치료관리에 집중한 것이 우리나라 결핵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라며 결핵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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