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인공지능(AI) 진료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늘리고, 감염병 특화 진료 공간을 확보해 미래를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건국대병원 유광하 병원장은 29일 건대스타시티웨딩홀 6층 VIP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원 운영 계획을 밝혔다.

건국대병원은 AI 진료 시스템 도입하고 올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네이버와 MOU를 체결했다.

양측 협약으로 네이버는 클로바의 스마트 문진, 네이버페이 결제, 네이버앱을 통한 출입 및 알림 서비스 등을 건국대병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유광하 병원장에 따르면, 스마트 문진 시스템은 신규환자가 외래를 방문하면 네이버의 AI 시스템이 환자에게 질문하고 환자의 응답을 AI가 문진 결과를 작성해 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더 심도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의료진은 AI 서비스 개선을 위해 네이버에 AI서비스에 대한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병원은 오는 11월경 이비인후과와 두경부외과에서 시작한 뒤 점차 진료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병원은 연구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관 일부 연구소 내 연구공간과 연구장비를 마련하는데 매년 10억원에서 2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진료와 병원 운영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에 지원금을 지원한다.

앞으로 3년간 매년 2~3팀을 선정해 박사급 연구원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물을 건국대병원에 적용해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 관련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필요한 장비 지원 연계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병원은 의료 공간 증축 및 감염병 특화진료 공간 확보 계획도 밝혔다.

음압실과 중환자실 존을 개설하고, 해당 공간에 음압격리병실 12실을 내년 6월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응급의학센터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등 감염병 관련 과를 모아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감염병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환자가 진단받고 진료받는데 최적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외래 공간 신축도 고려중이다.

유광하 병원장은 “AI 시스템 도입으로 스마트병원으로 탈바꿈하려 한다. 또,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다가올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감병병센터는 광진구나 서울시에 있는 환자들을 우리가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입증된 병원에서 진료받을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 재난 내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러 규제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계획단계지만 꼭 이루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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