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기호 2번 강민구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훈)는 12일 오후 7시 의사협회 용산회관에서 제26기 회장 선거 개표식을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주예찬 후보와 기호 2번 강민구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10,429명 중 5,336명(투표율 51.17%)이 참여했다. 이는 유권자 1만 198명 중 3,651명이 투표한 지난해 대전협회장 선거의 투표율 35.8% 보다 15. 37% 상승한 수치다.

개표 결과, 강민구 후보가 3,787표를 얻어 1,549표를 얻는데 그친 주예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강민구 후보의 득표율은 70.97%이다.

당선소감에서 강민구 당선인은 경청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유연한 집행부를 내세웠다.

강 당선인은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준 여러 전공의 선생님과 캠프 및 집행부 선생님들을 비롯해 안팎에서 직언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강 당선인은 “저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투표에 참여해준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공의 선생님들의 여론을 잘 취합해 회무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깊이 받아들이겠다.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들을 위한 단체이다. 다양한 목소리와 정체성이 공존하는 전공의협의회를 만들겠다.”라며, “저를 뽑아준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절충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앞으로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경청해 힘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유연하며 능력 있는 전공의협의회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내 동료 의료진 모두가 한계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다.”라며, “의료진 처우 개선과 더불어 올바른 의료 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민구 당선인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대의료원 예방방의학과 전공의 2년 차로 근무하고 있다.

대전협 25기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현지조사 위원, 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한편,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의 공식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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