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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과 혈전질환ㆍ이상자궁출혈 인과관계 있다의학한림원, 4차포럼 개최…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3차 평가 결과 발표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22.08.12 0:0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심부정맥혈전증, 대뇌정맥동혈전증 등 혈전질환, 이상자궁출혈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은 11일 오후 4시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제4차 포럼을 열고, 제3차 연구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앞서 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과학적 인과성 평가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12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 대뇌정맥동혈전증, 이상자궁출혈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담당질환에 대해 역학분과 연구진과 임상분과 연구진이 함께 발표하고, 토론은 나정호 교수(인하의대), 박중신 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서울의대), 황승식 교수(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등이 참여했다.

가천의대 정재훈 교수는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의 분석 결과, 접종 후 위험기관과 접종 후 대조기간을 비교할 때 관련 질환을 모두 모은 결합 지표(Composite outcome)에서 전체 백신의 발생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화이자 백신에서 전체 결합지표와 개별 질환의 접종 후 대조기간 대비 접종 후 위험기간의 일관된 발생률의 소폭 증가가 탐지됐다.”라며, “이에 대한 세부 분석이 요구되나
이는 해외 연구결과와 일치하지 않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인한 과잉진단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향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에 대한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이중엽 교수는 “대뇌정맥동혈전증은 분석 결과, 발생률비, 연관성분석에서 발생의 증가가 확인됐으며, 소그룹분석에서 30~49세, 50~64세의 연령군, 여성 등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지만, 이러한 결과는 진단정확성 등의 연구 한계점을 고려해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라며,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화의대 최남경 교수는 “이상자궁출혈은 역학연구에서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유의했다.”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본 연구결과와 문헌고찰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과학적 근거를 종합한 결과 코로나19백신과 이상자궁출혈 간의 인과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단계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그러나 본 연구는 비교적 짧은 위험구간 내에서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의 발생 위험을 확인한 것으로 무월경 및 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대해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연구대상에 일시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했으나 추후 회복된 경우와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한 후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대상이 모두 포함돼 있어 향후 접종 후 만성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나타나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백신접종과 연구 질환과의 관련성이 일부 입증됐지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인하의대 나정호 교수는 “뇌정맥혈전증이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됐다. 우리나라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됐을 때 외국에서 뇌정맥혈전증을 유발한다는 여러 보고가 올라왔다. 신경과학회에서 주의할 것을 강조했고 보수교육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이번 연구는 진단의 타당성이 어느정도 부풀려진 가능성이 있다는 원초적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비교적 증가가 기존에 알던 내용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다만, 백신과 뇌정맥혈전증과 연결되는 다른 기전이 있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중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백신과 이상자궁출혈 연관성이 조금씩 나오고 있을 때 시작했다. 산부인과 진료현장에서 백신 후에 이상자궁출혈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로 현장에서의 반응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다만, 이상자궁출혈에는 종류가 굉장히 많다. 생리 외에  출혈, 희발월경, 무월경도 포함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희발월경과 무월경은 포함되지 않아 추후에 보완 연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과성을 입증했다고 보기 부족했다는 견해도 나왔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황승식 교수는 “적지않은 규모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백신 부작용 연구를 봤을 때 일관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발표해준 연구결과들이 많은 사람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문제가 생기면 병원에 와서 환자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은 상황에서 의료이용이 높고 위험도가 높다고 인과관계를 평가하는 것은 일관성있는 결과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결과로는 인과성을 평가하는데 매우 불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백신이상반응을 평가가 적절한지 연구설계 측면에서 검토해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박병주 위원장은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족 이후, 숨가쁘게 이상반응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1차년도 마지막 발표회를 갖게됐다. 많은 연구진의 노력으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질환에 대해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백신과 관련 이상반응 질환들에 대한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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