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업체 마루치가 치아치료 관련제품인 기존의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의 단점을 보완한 엔도셈( Endocem)을 출시했다.

MTA는 1997년, 토라비네자드 교수가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얻은 뒤로 그 효과가 계속해서 검증되고 있다.

특히 치아 뿌리에 구멍이 난 경우 메워주는 술식인 치근천공수복,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일정 부분 제거하고 밀봉시키는 술식인 치근단역충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즉 MTA가 치아 구성성분의 확실한 대체재인 셈. 자연치아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치과의사들의 연구도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작이 힘들고 점성이 낮아 세밀한 부위에 적용이 곤란했던 것이 사실. 또한 굳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고, 특허의 보호를 받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마루치가 이번에 선보인 엔도셈은 빠른 경화 시간이 특징이며 특허 받은 제조공법으로 물리적, 화학적인 단점을 보완했다. 높은 점성으로 인해 조작이 편해서 세밀한 치료도 문제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들은 충치가 심한 경우, 신경을 죽이고 긁어내는 복잡한 신경치료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낮춰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툴을 제공한다.

또한 제조공정이 간단하고 자체 특허 보유로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마루치 장성욱 대표는 “팔이나 다리에 상처가 나면 먼저 소독을 하고 상처부위가 치유되도록 돕듯이 치아가 손상되거나 썩었을 때 엔도셈을 이용해 치아 신경이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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