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당일받을 수 있도록 당일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밀집자 간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중대본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상이라면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일예약 시스템을 개통했다.

원하는 시간 예약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대기 없이 즉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해져 장시간 대기하는 방문자의 불편을 해소한다.

지난 7월 13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전국 최초로 당일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는 7개 보건소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8월부터는 전국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당일예약 시스템 사용이 가능해져 선별진료소의 밀집도와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신속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제공한다.

각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 정보 무늬(QR코드)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하여 원하는 방문시간을 선택하고 전자문진표 작성을 마치면 검사 당일예약이 완료된다.

중대본은 지자체 및 보건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당일 예약 기능을 활용하는 보건소를 확대하는 한편, 그간 시범 운영한 보건소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일반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7월 20일 전국 1,435개 병상에 대한 가동준비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그 중 1,100개 병상(8.4. 기준)을 지정 완료했다.

또한, 지정병상 가동과는 별도로 일반의료체계를 통한 코로나19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가 지정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 입원할 경우 지원하는 통합격리관리료를 지난 7월 22일 신설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각 지자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가 일반입원이 가능한 병원과 그 병상 규모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총 326개 병원에서 6,82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일반입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중 2일 현재 총 3,475명이 일반병상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 병원에 적기에 입원할 수 있도록, 일반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입원이 가능한 병원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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