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4.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평균은 국민 1인당 연간 5.9회였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7월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 및 현황 등을 분석ㆍ공표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이다.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5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우리나라 회피가능사망률(Avoidable mortality)은 인구 10만 명 당 147.0명(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215.2명)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9%)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9ℓ)은 OECD 평균(흡연율 16.0%, 주류 소비량 8.4ℓ)수준이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37.8%, 15세 이상)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평균은 58.7%이고, 남자는 62.9%, 여자는 54.5%이다.

OECD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OECD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보건의료 인력현황을 보면,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는 인구 1,000명 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했다.

또한, 간호 인력도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OECD 보건의료 평균 인력은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3.7명, 간호인력은 9.7명 수준이다.

보건의료 자원현황을 보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7개로 OECD 평균(4.3개)의 2.9배를 상회했다.

보건의료 이용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국가(OECD 평균: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5.9회)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60.9 US$ PPP(각 국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로 OECD 평균(547.2 US$ PPP)보다 높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7.4%,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4%, 시설 3.6%)보다 낮지만,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경진 정책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수준을 분석ㆍ평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OECD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하고, 국민과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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