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출범의 역사적 소명을 잊지 않고 20년 동안 의료계 씽크탱크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공고히 다져왔다. 내부 기틀을 다져 중형 연구소로 발돋움하는데 매진하겠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연구소장은 21일 용산 소재 음식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연구소가 나아갈 비전을 이 같이 밝혔다.

우봉식 소장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국민건강 수호와 진료권 보장을 위한 의료계 총파업 투쟁 이후 정책적 대응을 위해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내외의 요구에 부응해 2002년 7월 6일 의료정책연구소가 출범했다. 이후 20년 동안 의사협회의 싱크탱크로서 정책 추진의 근거를 제시하는 등 보건의료 정책을 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라고 20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우 소장은 올 한 해를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소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연구소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소를 만들겠다는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 준비를 위해 중형연구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직원평가 기준을 개정해 시행중이다.

아울러 ▲연구사업지침의 전면 보수 및 규정화 ▲ 외부수탁과제 수행 근거 규정 마련 ▲ 의료정책연구소 위원회 규정 정비 ▲외부 전문위원 및 객원연구원 운영 근거를 마련중이다.

연구관리, 회계, 인사 등의 여러 업무를 조직적,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자료의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구축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의협 신축 회관 입주에 맞춰 의료정책연구소 자체 빅데이터실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의료정책연구소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공식 엠블럼 제작 및 문서 통일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역량 강화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연구소는 올해 질병관리청로부터 수탁받은 2022년 지역사회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사업, 2022년 감염병 신고 활성화 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연구제안서(RFP)를 준비해 외부 수탁연구를 보다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 산하 내부위원회로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설치ㆍ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위원회 구성과 기관등록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해 10월부터 제작ㆍ발송하고 있는 뉴스레터와 평가기준 개정을 통해 외부 학회, 토론회 등에 적극적인 참여 지원, Youtube 채널을 통한 연구성과 홍보, 타 연구기관과의 MOU 체결 및 공동연구 등을 통해 의료정책연구소의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 소장은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소도 목표로 삼았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의료법과 건강보험제도, 근무환경 개선, 자율징계권 확보, 의사전문직 평생교육 계획 수립 등에 대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봉식 소장은 “올해부터 의료정책연구소 비전에 발맞춰 회원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연구수행과 내부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연구용역은 최소화하고 거대 담론보다는 정책현안 중심의 내부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정책연구소는 현재 ▲한국형 원격의료 진료에 대한 연구 ▲기능중심의 의료전달체계 모형 구축 ▲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일차의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형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 ▲공공정책수가 모형에 관한 연구 ▲초고령사회 대비 의료돌봄 통합 모형 연구 등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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