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 중 추락ㆍ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019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상의 의무기록조사(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를 분석, 2019 퇴원손상통계를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ㆍ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통칭한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매년 100병상 이상 200여 개 표본병원의 퇴원환자 9%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의무기록조사이다.

우리나라 한 해 입원환자는 2019년 기준 723만 명(100병상 이상 규모 병원) 이었으며, 이중 손상환자가 116만 명(16.1%)으로 가장 많았다.

손상환자 중에는 남자 환자가 더 많았고(53.2%), 65세 이상은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또한 남자는 55~64세에서, 여자는 75세 이상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손상환자의 96.2%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이며, 의도성 자해나 폭행에 의한 환자는 각각 1.8%, 1.5%이었다.

남자의 경우 의도성 자해(1.6%)보다 폭행(1.9%)이 많았고, 여자는 의도성 자해(2.1%)가 폭행(1.1%)보다 많은 편이었다.

15~24세는 의도성 자해에 의한 환자가 3.2%, 폭행에 의한 환자가 3.6%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손상기전별로는 추락·낙상환자가 가장 많았고(42.1%), 운수사고(27.8%), 부딪힘(10.8%)에 의한 환자가 그 다음 순으로 많았다.

추락ㆍ낙상환자는 75세 이상에서 67.2%였으며,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에 15~54세 연령군은 운수사고환자가 가장 많았다.

중독 손상환자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보다(35.0%), 의도성 자해(60.9%) 환자가 많았는데, 0~14세의 경우 87.6%가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중독이었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8일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3일로, 전체 평균(8일)에 비해 길게 입원했으며, 손상환자도 연령 증가에 따라 입원 기간이 늘어나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손상기전별로는 불ㆍ화염ㆍ열에 의한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7일로 가장 길었고, 추락ㆍ낙상환자도 14일로 평균보다 길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고위험군의 특성에 맞게 환경과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 퇴원손상통계는 국가손상정보포털 누리집의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