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논문이 최근 미국안과학회 소식지인 ‘아이넷(Eyenet)’에 소개됐다.

황 교수의 ‘수술 전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통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 논문이 ‘중개 시과학과 기술(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2022. 3월 호에 게재된바 있다.

이를 본 미국안과학회에서 황호식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논문과 인터뷰 내용이 학회 소식지 아이넷(Eyenet) 2022. 6월호에 소개됐다.

다초첨 인공수정체 체험장비
다초첨 인공수정체 체험장비

최근 백내장 수술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초점이 두개이상으로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 또는 중간거리도 잘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인공수정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먼거리가 안개낀것처럼 보이거나 밤에 빛번짐이 보이는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체험 장비(인공수정체 시뮬레이터)는 황 교수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시뮬레이터에 실제 수술에 사용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다음 환자가 시뮬레이터를 통해서 먼거리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시력, 밤 거리에서의 빛번짐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비다.

이 장비는 국내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미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50세에서 70세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결과, 실제로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원거리, 근거리 시력, 빛번짐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황 교수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장비를 미국안과학회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라며, “본 장비로 환자가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할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면 어떤 모델을 삽입할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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