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인체조직 대부분은 뼈와 피부조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138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0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2010년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20만516개로 77% 이상 차지했으며 피부 3만7222개, 건 1만3323개, 연골 2721개 순이었다.

특히 뼈의 경우 고령화 사회 영향으로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골관절 이식, 임플란트용 뼈이식 수술 등으로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피부 인체조직도 화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복원하거나 재건성형 등으로 10% 이상 늘고 있다.

인체조직 자급율은 개선중이지만 아직은 저조한 수준이며 실제 2010년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056명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기증자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인체조직 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원래료 조직으로부터 여러 개의 인체조직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국내 기증자에게 채취ㆍ가동된 인체조직은 2008년 2만6120개에서 2010년 5만6555개로 증가 추세다.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에는 수입량이 계속 줄어 2010년에는 1988건 중 110개 수입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기증ㆍ채취ㆍ가공된 조직만으로는 국내 수요의 20%만 충족시켜 조직 원재로를 수입해 국내에서 맞춤형으로 가동한 인체조직 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체조직의 안전관리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뼈, 연골 등 조직의 유형별로 검토하고 있던 조직안전성심사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이식용 조직의 세부명칭 목록 신고제의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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