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지난 16일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정학현 교수(안암병원 이비인후과)로부터 2억 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기부식은 정학현 교수와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윤을식 안암병원장을 비롯해 정 교수의 후배 교실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귀 질환 치료의 권위자이자 학교와 의료원을 위한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교원으로 잘 알려진 정학현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기부를 통해 꾸준히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정 교수는 후년 3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들을 위해 이번 발전기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전달된 기금은 의학발전을 위한 연구 및 교육에 사용될 전망이다.

정학현 교수는 “의대 졸업 후에도 모교에 교원으로 몸담을 수 있어 항상 행운이라 생각해 왔다. 저의 정성이 학교와 의료원이 한 차원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기부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임상 연구과 학술 활동을 통해 오랫동안 기관에 헌신해주신 정 교수께서 이렇게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니 더욱 감사드린다. 교수님께서 보여준 고귀한 뜻은 고려대 구성원 모두가 전진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사이면서 의료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늘 앞장선 교수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미래의학과 인재 양성을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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