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 소속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와 코로나 대응을 위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과정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추진ㆍ시행하는 ‘국립감염병원 건립 사업’의 연계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이 운영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인적자원개발 사업(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이다.

인하대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연수과정의 총괄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다.

2021년부터 3년간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에 감염병 관리 시스템 및 대응 지식을 전수한다.

이번 연수과정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 소속 교수진 10명이 준비한 총 16개의 강의(실시간 강의 4개, 비실시간 강의 12개)가 열렸다. 특히 1차년도 연수생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강의에 대한 심화과정을 진행하고, 실제 인하대병원의 코로나-19 대응현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한 감염내과 전문의인 김아름 교수(인하대병원 국제협력실장)의 주도 아래 실제 격리중환자실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V-log형식으로 담았다.

이원재 주 키르기즈공화국 대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활발해진 양국간의 보건의료 협력과 그 가운데 진행되는 연수과정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굴지깃 알리에브(Gulzhigit Aliev)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장은 “연수 운영기관으로 인하대병원이 선정된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자 영광이다.”라며, ”연수생들이 지난해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업무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만족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2차년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종료를 격려하며 앞으로도 키르기즈공화국 국립감염병원의 시스템 발전과 의료진의 역량강화에 크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2012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종합병원 운영 컨설팅과 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기획 및 타당성 조사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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