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중증화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의 중증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대 이상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다.

입소자, 팍스로비드 치료제 투약력에 따른 일반 현황
입소자, 팍스로비드 치료제 투약력에 따른 일반 현황

올해 2월 이후 유행이 발생한 5개 요양병원이 분석에 포함됐고, 전체 구성원은 2,241명(입소자 1,161명, 종사자 1,080명), 4월 2일까지 총 확진자 1,612명으로 발생률은 71.9%(입소자 56.7%, 종사자 43.3%)이었다.

확진자 중 44.7%(26.9%~63.0%)가 치료제를 투여받았으며, 이중 86.8%는 팍스로비드를 사용했다.

확진자 중 입소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예방접종력을 보정한 후 치료제 미투여자와 팍스로비드 투여자의 중증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미투여자에서 중증화율은 2.04배(95% 신뢰구간:1.02-4.11), 사망률은 1.61배(95% 신뢰구간:0.76-3.44)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성이 유사한 요양병원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연령과 백신접종력과 같은 사망관련 주요 요인을 보정한 결과로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의 정의를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경과자를 모두 포함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구분하지 못한 점과  같은 요양병원 입소자이지만 기저질환 및 확진 시 상태를 보정하지 못한 점은 제한점으로, 이는 향후 연구 대상 확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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