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집행부들이 강경하게 나가서 회원들을 위해 크게 얻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필수 집행부의 회무 방식을 신뢰한다.”

박성민 의협대의원의장
박성민 의협대의원의장

대한의사협회 박성민 대의원의장이 12일 협회 7층 회의실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필수 집행부의 회무 방향성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의장은 “회원들의 감정과 불만을 해소하는 차원의 일시적인 강경 대응과 세과시하는 시대는 지났다.”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 맞춰 정부와 국회에 대한 대응 방식도 변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회원들이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병원을 접고 방황하고 있다.”라며, “회원의 먹거리를 해결해주지 않고 명분만 내세우는 것은 개인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41대 집행부가 회원을 위한 회무를 추진하는 것에 신뢰하고 적극 도와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필수 회장의 당ㆍ정 대응력에도 점수를 줬다.

박 의장은 “예전보다 대정부, 대국회 소통 능력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나름대로 평가한다.”라며, “이필수 회장이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필수 회장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으며, 대의원회, 시도회장단, 대개협과 소통하고 있다.”라며 내부 소통에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서 법안이 상임위인 복지위에서 법사위로 넘어가면 투쟁의 마지노선으로 본다고 말해 주목된다.

박 의장은 “가장 이슈가 간호단독법이다. 집행부가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구성된 비대위가 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오는 19일 집회도 예정하고 있다.”라며, “절대 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만약 법안이 복지위에서 법사위로 넘어가면 마지노선으로 본다.”라며, “집행부가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안정화 이후 논의하기로 한 의ㆍ정 협의사항과 관련해선 “의ㆍ정협의체가 가동되면 공공의대 의대정원, 필수의료, 의료전달체계 등 논의할 게 상당히 많다.”라며, “집행부가 대의원회나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공공의대 안 되고 의대 정원 확대도 안 된다는 게 회원의 뜻이다. 회원과 대의원 소통하면서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말하고, “가장 시급한건 의료전달체계와 필수의료다. 시급한 사안부터 논의해야 한다.”라고 분명히 했다.

매니페스토 평가단 운영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의장은 “매니페스토는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해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박히는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로 알고 있다. 협회도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매니페스토 정책 평가단을 구성해 정당별 의료정책 제안서 작성과 대선 후보별 공약 사항에 대해 정리했지만 자칫 발표로 인한 회원 불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 따라 발표를 보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선거기간 내 전체 회원의 다양한 의견을 집약시키기에 물리적으로 어려웠다.”라며, “아쉬움은 있지만 첫 시도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와 다음 국회의원 선거 등 협회의 매니페스토 평가단을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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