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지어질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제2회관)은 교육센터ㆍ연구시설 등 국내 의학발전과 미래 의사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대한의사협회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가 24일 용산 의협회관서 개최한 오송 제2회관 건립 및 활용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다양한 오송부지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오송회관관련특별위원회 강찬 위원(충남의대 정형외과 교수)은 주제발표에서 오송부지 활용방안으로 지리적 이점을 살릴 것 최우선 사업 정할 것, 의사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구성, 10년 후 미래 예측 등을 선결조건으로 주문했다.

먼저 강 위원은 오송회관 활용방안으로 연수교육 및 시뮬레이션 센터(가칭 K-Health Science Center)를 제안했다.

강찬 위원은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최신 의료기술의 체계적 보급 및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한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며, 시뮬레이션 센터는 수술, 내시경 수술, CPCR 교육 등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 사업으로 ▲의료인 술기 교육 ▲기술이전 및 사업화 ▲의료코칭 및 퍼실리테이터 양성 ▲해외ㆍ탈북 의료인 위탁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어, 강 위원은 산ㆍ학ㆍ연 공동 연구 공간으로 동물실험실과 전임상실험실 분양을 제안했다.

이 밖에 ▲의학박물관 ▲산하단체 사무실 공간 분양 ▲대한의사협회 대관 관련 부서 이동 ▲컨벤션 센터 ▲의학정보원 ▲예비의대생 및 의대생 교육공간 ▲의료인ㆍ보건인 국가시험 시험장 ▲공연 및 기타 체육시설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제2회관을 의학적 연구와 교육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의사회 박홍서 회장은 “오송부지가 역동적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며, “단지 몇 년 후가 아니라 100년 후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지 활용방안으로 젊은의사 교육, 전국 의대생 교류 공간 제공, 개업 회원을 대상으로 방사선 안전 교육이나 폐기물 교육 등을 제공할 것을 제시했다.

대한의학회 임춘학 기획조정이사는 “오송회관이 의료계의 리더십을 세우고, 학문적 의학을 추구하며, 의협 회원의 복지와 역량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임 이사는 “의사들은 다양한 직종과 팀을 이뤄 환자를 진료하는데 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정부에 정책을 제안할 때도 타 직종의 협조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직종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현장에 나가기 전 단계인 학생단계에서 교육해야 한다.”라며, 오송부지를 의대생 교육에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은 “지리적 이점이 있고 신축인 만큼, 의대생, 전공의, 공보의, 군의관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구실과 교육센터를 단순히 설치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시설을 활용해서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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