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재조합 탄저백신에 대한 임상2상시험이 승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자체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의 임상2상 시험 계획을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탄저는 사람 및 가축에게 전염되고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생물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생물무기로 탄저균이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국가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에서는 1997년 탄저백센에 관한 연구를 시작, 98년 백신후보 물질 및 생산균주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2002년부터 녹십자를 통해 학술용역사업으로 생산공정개발 및 비임상시험 등 제품화연구를 수행해 왔다.

개발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성분인 방어항원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으로 기존 탄저백신의 부작용 등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한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나 비병원성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를 발현시스템으로 사용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되고 경제성도 뛰어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예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 및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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