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소변을 볼 때에 통증이 느껴지고, 사정통이 생기는 경우 전립선염이라 진단을 내리게 된다.

그렇다면 소변줄기 자체가 힘이 없고 끊어지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시원하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어떤 전립선 질환이 숨어 있는 것일까.

이런 경우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하기 쉽다. 이 두 가지 질환 모두 배뇨장애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배뇨 후에도 시원치 않은 잔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방울지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등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이 모두 해당된다.

같은 증상의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어떻게 구분할까? 강남비뇨기과자이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전립선암과 비대증의 구별법에 대해 알아봤다.

▽전립선암 구별법
아랫배에 압통이 느껴지거나 가족 중에 전립선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전립선암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이거나 흡연, 음주를 즐기는 이들 역시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만약 소변줄기의 이상과 동시에 골반통이 느껴진다면 이는 전립선암이 이미 전이됐을 가능성을 배재 할 수 없다. 때문에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전립선암의 경우 소변줄기에 이상이 보이는 등 갖가지 배뇨증상을 보일 때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 됐을 수 있다.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 이상, 보통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 구별법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요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요 증상은 소변과 관련된 증상이 많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서 일어나는 야뇨 증상이나 잔뇨감으로 인해 불완전 배뇨현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육식을 즐겨하는 경우에도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채식을 주로 하는 인구 집단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한다.

채식을 하지 않고 육식을 즐겨하며 가족 중 전립선비대증을 앓은 이가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높다.

강남자이비뇨기과병원 의료진은 “자가 진단은 다소 미숙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알아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립선 질환은 간단한 PSA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검진 역시 하루 만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예방을 원한다면 검진은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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