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개발 신약인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신풍제약) 및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정’(제이더블유중외제약)을 17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항암제인 ‘선플라주’의 최초 허가 이후 12년 만에 총 17개 국내 개발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품목허가 된 ‘피라맥스정’은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급성 말라리아 감염치료제로서 신풍제약이 WHO의 제안에 따라 스위스 Medicines for Malaria Venture(비영리기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약 10년간 개발했다.

아프리카 등 주로 열대지방에 만연한 열대열 말라리아와 한국을 포함안 아시아, 남미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1일1회 연속 3일 동안만 간편하게 복용하면 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제피드정’은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정’, 에스케이케미칼의 ‘엠빅스정’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개발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다.

‘비아그라정’ 등 기존 제품과 같이 주성분인 ‘아바나필’이 효소의 억제를 통해 음경의 혈류량 증가를 유도하는 동일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체에서 개발한 신약이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 의약품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기부전 치료제의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도 국내에서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및 당뇨병치료제 등 의약품의 제조ㆍ판매를 위한 허가 신청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질병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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