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IVI)와 태국 국립백신연구소(NVI)는 최근 양 기관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최종 합의문’을 상호 교환했다.

합의문은 제롬 김 IVI 사무총장과 나콘 프렘스리(Nakorn Premsri) NVI 소장이 서명했으며, 교환식에는 송만기 IVI 과학 사무차장과 수나테 천킷몽콜(Sunate Cheunkitmongkol) NVI 부소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2018년 NVI 설립 이후 IVI와 NVI 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VI는 2002년부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1회 접종 효과 연구, 폐렴구균 백신 국가 투자 사례 연구, 뎅기 백신 연구 및 임상시험, 경구 콜레라 백신 2상 임상시험, 이질 및 일본뇌염 연구 등 태국에서 여러 백신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월 현재 IVI는 태국에서 치쿤구니아 백신 임상 2상과 3상, SK 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존슨 앤 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마히돌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태국 질병관리본부(CDC), 공중보건부 및 NVI를 포함한 태국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시행된다. 또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70명 이상의 태국 과학자와 의사들이 서울에서 매년 개최되는 ‘IVI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에서 연수를 받았다.

NVI는 2021년 화상으로 개최된 IVI의 제20회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을 후원했으며, 태국에서는 182명이 이 연수에 참여했다.

이번 최종 합의문을 통해 IVI와 NVI는 인력교류, 펠로십 프로그램, 감염병 연구, 역학, 백신 연구개발 등 역량강화 분야에서 협력과 정보공유 기회의 확대를 모색하게 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NVI는 IVI의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이다.”라며, “IVI는 백신 R&D 협력, 역량 강화, 정보 공유 등에서 NVI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저렴한 고품질의 백신을 모두가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백신 안보 및 자급을 위한 지역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콘 프렘스리(Nakorn Premsri) NVI 소장은 “장기적으로는 백신 안보와 자급을 위한 기관간의 협력이 국가 수준으로, 그리고 정부 간으로 확대 발전할 것이다.”라며, “궁극적으로 NVI는 태국이 이 협약을 백신 기술과 정보 및 자원, 그 중에서도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 뿐만아니라 국제협력 분야의 기회를 크게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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