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최영균)이 최근 로봇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

해운대백병원의 첫 로봇수술은 2010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비뇨의학과 박상현 교수(현 로봇수술센터 소장)가 다빈치 S-HD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신장부분절제술을 한 것이 시작으로, 올해 1월 5일 외과 정보현 교수가 다빈치 Xi 모델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해 11년 6개월 만에 누적건수 1,500례를 달성했다.

해운대백병원은 2010년 개원 초부터 로봇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 첨단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내 첨단 의학의 도입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비뇨의학과 질환을 중심으로 시작한 로봇수술은 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해운대백병원의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비뇨기암에 특화되어 있는 비뇨의학과 (46.8%), 갑상선암 및 담낭절제술의 비중이 증가된 외과(42%)가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순이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0년 4세대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모델 교체를 통해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와 이와 연동되는 인공지능 자동 수술 테이블 및 최첨단 로봇 초음파기기들을 함께 지역 최초로 도입한 결과 연평균 100례 정도였던 로봇수술이 2021년 한 해에만 총 352례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이전 장비에 비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팔 역할을 하는 로봇기구의 소형화로 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감소공(2포트) 및 단일공 수술이 가능해져 기존에 하지 못했던 단일공 간담췌외과 수술과 산부인과 부인종양 및 암 수술 등 로봇수술의 적용범위가 확대된 결과이다.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시야보다 10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집도의에게 제공하며 사람의 손목보다 자유로운 관절이 있는 로봇팔을 이용해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그 결과 최소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 합병증이 감소해 조기 회복 및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 박상현 소장은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전국 최단기 500례 정도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에 맞춰 새로운 로봇수술기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라며,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질환에 대해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로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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