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로 몸살은 앓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와 해외 증시불안까지 겹쳐 비상이 걸렸다.

이미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로 내수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국내제약사에게 추가 약가인하, 해외 증시불안까지 겹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던 제약사들은 할 말을 잃었다.

특히 이런 악재가 계속 나옴에 따라 이제는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제약협회는 지난달 20일 추가약가 인하 관련 탄원서를 청와대 등에 제출하면서 기존 보험약기안하와 시장형실거래가제도에 의한 매출 감소, 여기에 더해 약 3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획일적인 추가 약가인하는 국민건강보험과 제약산업을 공멸시킬 것이라고 건의한 바 있다.

또한 10일 제약협회는 ‘오늘은 8만 제약인, 내일은 2만 실직자’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강력한 규제에 이어 추가 약가인하가 시행 되면 고용 해고사태 등 산업존립 기반이 훼손된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로 제약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에 더해 증시까지 불안해 피해가 예상된다. 만약 추가 약가인하까지 이뤄진다면 영세 제약사 등은 고용 해고사태 등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복지부측에서는 ‘12일 건정심이 끝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대량 실직자 발생 대처방안에 대한 질문에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건정심에서는 약가추가인하에 대한 것만 논의되는게 아니라 제약산업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되기 때문에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제5차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안건회의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의 영세구조는 M&A 등을 통해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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