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한파에 따른 한랭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운영기간 동안 전국 약 500개 협력 의료기관으로부터 한랭질환자 현황을 신고받아 매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국민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20~’21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433명(추정사망자 7명 포함)이 신고돼 ’19~2’0절기 (’19.12.1~’20.2.28)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절기 한랭질환자의 세부 발생특성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 중 40.2%(174명)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80.4%(348명)로 많았고, 실내 집에서도 13.6%(59명)가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ㆍ아침(0시~9시)이 37.4%(162명)로 많았다.

한랭질환자 중 23.6%(102명)는 내원 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한랭질환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2020-2021절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지자체 및 참여의료기관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한파 건강피해 감시를 강화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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