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0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초ㆍ중ㆍ고등학교 등교 확대에 따른 방역조치 상황 ▲비수도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방안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장관 권덕철, 이하 중수본)로부터 ‘비수도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최근 4차 유행 지속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일부 비수도권 지역도 병상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7월 1주 668명, 8월 1주 1,495명, 9월 1주 1,67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델타변이 검출률이 73.1%(8월 1주)에서 89.6%(8월 3주), 97.0%(9월 1주)로 증가하고 있다.

9월 9일자 병상가동률은 위중증(危重症) 울산 75.0%, 중등증(中等症) 대전 79.3%, 충남 74.8% 등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로 인한 인구이동량 증가 및 초ㆍ중ㆍ고 등교 확대 등으로 추가 확산에 대한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감당하도록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위중증 환자 전담치료병상은 기존 병상을 확대(93병상)하고, 신규 대상병원을 추가(53병상)해, 총 146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비수도권 소재의 상급종합병원ㆍ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확보를 1.5%로 확대해 93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허가병상 700병상 이상의 7개 종합병원에 대해 허가병상 중 1%를 위중증(危重症)환자 전담병상으로 신규 확보하도록 하여 53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중등증 환자 전담치료병상은 비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4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인 총 1,017병을 추가로 확보한다.

다만, 시설 여건 등에 따라 시설공사 계획 수립 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행정명령은 10일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향후 3주 이내에 시설 공사 및 전담병상 확보를 완료해야 하며, 중대본은 시ㆍ도 협의를 거쳐 지역ㆍ병원 여건을 반영하여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 병상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중증도에 따른 배정 원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고,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