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는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손잡고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본격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양 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및 솔루션 공동 개발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테라젠바이오의 개인 유전자 및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검사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및 홈 통신 서비스가 결합된 신규 헬스케어 프로그램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 사는 이들 기존 주요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융합해 신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을 담당하는 사업조직인 ‘신규사업추진부문’을 통해 헬스케어 등 통신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양 사는 비의료기관용 개인 유전자 검사인 DTC(Direct to consumer) 서비스를 일반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고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테라젠바이오는 2019년과 2020년 정부가 주관한 두 차례의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연속으로 국내 최다 항목 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현재 ‘진스타일’이라는 브랜드로 DTC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다이어트 등 웰니스 분야 70개 항목, 78개 세부 영역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테라젠바이오의 장내 미생물 검사 ‘테라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 및 군집 비율, 주요 프로바이오틱스 19종과 병원균 5종 유무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장 건강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융합 중심의 K-바이오 시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지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상무)은 “그동안 어렵고 생소하게 여겨지던 유전체 및 장내 미생물 검사에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라며, “테라젠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헬스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질병 예측 및 진단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맞춤형 암 백신, 생명정보(BI)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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