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응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회원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임현택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했기에 개표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멘탈이 상당히 회복됐다.”라고 운을 뗐다.

임 후보는 개표 직후 선거 결과 불복을 언급한 사실에 대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 네거티브가 상당했다.”라며, “소아청소년과를 없애고 내과와 합하려 한다거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전속 수가를 없애려고 한다는 말이 퍼져 나갔다.”라고 답답해 했다.

임 후보는 “낙선한 모 후보와 수차례 만나 지지와 그에 대한 보상을 거래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라며, “모두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낙선한 후보 4명과 한차례씩 통화하고 위로를 건넸다. 그것이 한 달여 동안 선거운동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한 후보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낙선한 후보와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회원 통합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로 선거를 어지럽히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라며, “악의적인 음해 행위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겠다.”라고 분명히 했다.

앞으로 행보에 대해 임 후보는 해오던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그동안 해 왔던 일을 하겠다. 어려움에 처한 동료의사를 돕고, 진료행위를 방해하는 자들은 단죄하는 일을 계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의사가 배운대로 진료하고 환자를 낫게하는 일에만 마음 편히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국민 건강에도 도움되고 의사들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게 된다.”라면서 “이를 방해하는 어떤 세력이라도 반드시 응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았고, 결과가 나온 뒤에도 과분한 위로를 받았다. 잊지 않겠다. 지지해준 모든 동료 의사에게 감사와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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