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포커스
기사인기도
임플란트, 할까 말까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0.02.01 8:55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튼튼한 치아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치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져 이빨을 뽑거나 다양한 보철물 등으로 덧씌우는 상황을 맞게 된다. 최근에는 빠진 이빨을 대신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이 늘고 있지만 시술법이나 가격 등의 이유로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임플란트가 무엇인지, 시술 가능한 대상과 시술과정, 시술 시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임플란트(Implant)는 자연치아를 대신해 사용하는 여러 치과 보철물 중 하나인데 흔히 ‘인공치아 이식’을 말한다.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 등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치조골에 심어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첨단시술법이다.

일반 보철물이나 틀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위의 치아와 뼈가 상하지만 임플란트는 주위의 치아 조직을 상하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 자연 치아와 기능이나 모양이 똑같으면서도 충치가 생기지 않으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재료의 가격이 비싸고, 나이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뒤 완치까지 정도에 따라 3∼6개월이 소요돼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중화 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 누구나 가능한가
임플란트 시술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이지만 연령에 따른 제한은 없는 편이다. 다만 성장기 청소년은 턱뼈 성장에 따른 치아의 위치 변동이 심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를 피해야 한다. 당뇨는 질환특성상 전신 건강의 약화를 가져와 시술과정에서의 2차 감염증대 및 구강건강 악화로 시술성공률이 저하된다. 당뇨환자는 이식에 앞서 질환의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

또, 골다공증 환자와 갑상선 환자 등 내분비계 질환자와 피의 응고를 막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은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이들도 시술 시 신중해야 한다.

턱뼈의 양이 다른 뼈의 이식을 고려하더라도 부족한 경우에도 시술이 제한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만성질환자들의 경우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 상태의 완화나 치료 후 시술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구조와 시술과정
임플란트는 턱뼈에 이식되는 ‘인공치근(BODY)’과 ‘지대주’, 그리고 ‘인공치아’ 등 세부분으로 구성된다.

임플란트 소재는 신체와 친화성이 좋은 순수 티타늄 금속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공치아의 경우 원하는 환자에 따라 도제대신 금을 쓰기도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치아상태와 전신건강을 살핀 후 이식한 임플란트의 위치와 수를 정한다. 이때 가장 고려되는 것은 임플란트가 이식될 환자의 위아래 턱뼈의 양과 질이다.

뼈의 양이 적을 경우에는 신체 내 다른 부위의 뼈를 가져와 이식한 후 시술하기도 하는데 주로 골반뼈와 다리뼈 그리고 머리뼈를 쓴다. 잇몸이 부족해 시술 후에도 임플란트의 밑동이 보이는 경우 입 속 천장의 조직을 떼어 이식하기도 한다.

이식한 임플란트의 위치와 수가 정해지면 이식할 위치의 자연치아를 발치하고 해당부위가 치유될 때까지 기다린 후 드릴을 이용해 이식한 위치의 턱뼈에 임플란트 바디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ㆍ이식하고 지대주를 연결한다.

이후 임플란트 바디가 턱뼈에 완전히 안정화하고 주변 조직과 유착되는 ‘골유착 기간’을 거친 후 인공치아를 얹는다.

이때 아물지 않은 잇몸과 안정화에 있는 임플란트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잇몸 위에 완충재를 두고 틀니를 착용한다. 환자에 따라 본래 임플란트 바로 옆에 임시 임플란트를 함께 시술해 온전한 치아의 모습과 음식물 섭취에 한동안 불편이 없도록 하기도 한다.

시술과정은 골유착화 기간까지를 기준으로 보통 아래턱뼈의 경우 3~4개월 그리고 위턱뼈 임플란트는 이보다 한두 달이 더 길다. 개인차가 있지만 하나의 완전한 임플란트 치아를 갖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최소 2번 이상의 수술이 필요한 시술과정 대신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임플란트 일체를 한번의 이식과정을 통해 시술기간을 단축하는 일체형 시술도 시도되고 있다.

다만 임플란트 일체형 시술은 환자의 뼈의 양과 질이 우수한 경우에만 시술이 가능해 치아의 모든 위치에서 보편적으로 시술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수명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 기준으로 그 성공률이 평균 95% 이상으로 알려진 만큼 매우 우수한 보철물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지난 8년간 임플란트 시술자의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4.8% 이상의 높은 효과가 나왔다.

이 결과가 평균보다 낮은 이유는 대학치과병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이 힘든 고위험군 환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와 비교해서 틀니의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결국 틀니를 지지하던 잇몸과 위아래 턱뼈의 약화와 축소로 잦은 이탈과 불편감이 초래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원활한 음식물섭취에 장애가 되어 전신건강에 결국 악영향을 주게 된다.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한동후 교수는 “고가인 임플란트 시술이지만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 및 향후 더 큰 치아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시술고려가 필요하다”며, “청장년 층에서는 치아손상 시 적극적인 임플란트 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구강건강을 위해 긍정적이다”고 조언했다.

▽고가 시술비 부담…보험급여 필수
최근 들어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예전에 비해 시술비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술과정이 복잡하고, 소재 자체가 상당한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비용부담이 크다.

최근 다양한 국산이 개발되면서 임플란트 가격이 낮아지고 있고, 치과병원간 환자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술비가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첫 시술이 잘못되면 처음부터 그 시술과정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임플란트 소재를 선택해 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가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는 게 치과의사들의 중론이다.

한동후 교수는 “국내 대학병원 치과교수 다수가 각종 임플란트 관련 국제학회의 연자로 초청되는 등 국내 임플란트의 임상실적과 술기 수준은 세계 최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적으로는 보험급여 혜택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비 경감이 필요하며, 환자 개인적으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찾을 것을 조언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영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주요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