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본게임이 시작됐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진)는 5일 오후 7시 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35대 회장선거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이태연 후보 1번, 박명하 후보 2번, 이인수 후보 3번으로 결정됐다.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기호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좌로부터 정영진 선관위원장, 기호 1번 이태연 후보, 기호 2번 박명하 후보, 기호 3번 이인수 후보)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후보들이 기호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좌로부터 정영진 선관위원장, 기호 1번 이태연 후보, 기호 2번 박명하 후보, 기호 3번 이인수 후보)

▽기호 1번 이태연 후보 “젊고 활기찬 서울시의사회 만들겠다”
기호 1번 이태연 후보는 1971년 생(만 50세)으로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2001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서울정형외과의원을 열어 8년간 운영했으며, 2011년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39개 병상의 날개병원을 개원해 3명의 봉직의와 함께 진료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04년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보험이사를 시작으로, ▲2006년 동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 ▲2009년 동대문구의사회 보험이사 ▲2015년 대한중소병원협회 보험이사 ▲2015년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보험이사 ▲2016년 대한중소병원협회 재무위원장 ▲2018년 대한개원의협의회 의무이사 ▲2019년 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재선 정형외과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직역 의사회원 소통창구 활성화 ▲특별분회ㆍ구의사회 소통 강화 ▲보건소와 의료기관 위상 정립 ▲서울시의료봉사단 역할 강화 ▲심평원ㆍ건보공단ㆍ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과 소통 강화 ▲코로나 감염증 관련 서울시와 정책수립 및 핫라인 구축 등을 내걸었다.

이태연 후보는 “정형외과의사회에서 보험이사를 시작으로 재선 회장까지 18년째 활동해 왔고, 서울시의사회에서는 2007년부터 30대, 31대 회기의 보험이사를 5년간 수행했고,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라며 회무 경험을 자랑했다.

또, 그는 “여러 의료 관련 단체 및 사회 단체활동에도 참여해, 현재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평가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 심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라며, “지속적인 회무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과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기호 2번 박명하 후보 “성실한 상근회장, 준비된 후보”
기호 2번 박명하 후보는 1962년생(만 59세)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 후 인술의 꿈을 접을 수 없어 의대에 다시 입학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1993년 한양의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한양대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후,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강서구에서 미소의원(구 월정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00년 강서구의사회 공보이사를 시작으로, ▲2003년 서울시의사회 재무이사 ▲2008년 대한일반과의사회장 ▲2009년 강서구의사회 부회장 ▲2010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2012년 강서구의사회장 ▲2015년 서울시의사회 의무ㆍ정책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 총무ㆍ법제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공제이사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예산절감 및 회비 납부율 제고로 회비 인하 ▲사무처 개혁 ▲회원고충 즉각 대응팀 신설 ▲전문가평가단 활성화 ▲사무장병원 불법행위 근절 ▲보건소 진료 기능 폐지 ▲서울시청ㆍ시의회와 관계 강화 ▲구의사회 지원 확대 등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30년간 운영해 온 의원을 닫고 상근 회장으로 회무에 전념하겠다고 공언해 주목된다.

박 후보는 합법의 탈을 쓴 불법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년간 전문가평가단장으로서 많은 민원을 처리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사회복지법인 등 합법의 탈을 쓴 준사무장병원의 불법행위를 척결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이 오랜 회무 경험을 가진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사회 반장부터 시의사회 수석부회장까지 20년 이상 성실하게 의사회 활동을 해왔다. 상임이사회는 물론 임원으로서 참석해야하는 모든 회의에 개근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회무에 임했다. 서울시의사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장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실리적인 회무 추진과 합리적인 예산 사용으로 회비를 인하해 어려운 회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또, 의원 문을 닫고 회장직에 전념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수 있는 서울시의사회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이인수 후보 “단발성 투쟁 안 된다. 내부 조직정비부터”
기호 3번 이인수 후보는 1957년생(만 64세)으로 1981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후, 1985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 후보는 1991년 공군항의원내과부장으로 전역(소령)한 뒤, 1991년 영등포성모병원 내과과장을 거쳐 1993년부터 서울 구로구에서 애경크리닉센터 내과원장으로 근무중이다.

이 후보는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무임소이사ㆍ사업이사ㆍ법제이사를 역임했고, ▲2007년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2011년 자유선진당의료조직분과위원장 ▲2012년 전국의사총연합 고문 ▲2012년 세계한인의사회설립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구로구의사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회원 신분 보장 ▲회원 경영 개선 ▲개원의 퇴직연금 도입 ▲전공의ㆍ대학교수 의료사고보험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내부 조직정비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교수 동료들의 구속사태가 일어났으나 예방이나 해결방법을 모색하지않고 구속권한도 없는 구치소 앞에서 피켓시위나 하는 의료계 지도부의 무력한 상황을 보고 실망했다.”라며, “그 동안 주로 외과계열의 지도자가 주로 많았고 투쟁, 의료사고특례법 추진 등 단발성의 해결에만 치중한 결과, 내부 정비도 되지 않았다. 내부 조직정비를 해결할 수 있는 내과계열 지도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조직정비 경험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8년전 개업 이후 내과개원의협의회 조직 설립부터 의사회 일을 시작했다. 의약분업사태 이전 의료계는 과별ㆍ기능적 소통조직도 없었다. 전국적인 개원의협의회의 설립에 기여했고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감투욕 없이 실무진의 일 만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과개원의협의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 설립에 힘을 보탰고, 일본보다 4배 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의료사고보험(의사배상보험) 기획, 의사국회의원 만들기, 의사신문 디지털화,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의 산파역할을 했다.”라며, “서울시의사회 조직을 정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의장 선거 후보들이 기호 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좌로부터 기호 1번 김영진 후보, 기호 2번 이윤수 후보)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의장 선거 후보들이 기호 추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좌로부터 기호 1번 김영진 후보, 기호 2번 이윤수 후보)

앞서 진행된 진행된 의장 후보 기호추첨에서는 김영진 후보가 1번, 이윤수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기호 1번 김영진 후보는 19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서울 강남구에서 김영진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후보는 ▲1987년 서울 중구의사회 공보ㆍ법제ㆍ총무ㆍ부회장 ▲1994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2004년 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 ▲2006년 서울 강남구의사회장 ▲2009년 미용성형외과학회장 ▲2013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보험부의장 ▲2016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정책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이윤수 후보는 1980년 중앙의대를 졸업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중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이사장 ▲사단법인 발달장애연구소 이사장 ▲비뇨초음파학회 감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협의회장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비뇨의학과의사회 서울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장 및 대의원의장 선거는 오는 3월 27일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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