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국병원약사회장 이은숙입니다.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기해년(己亥年)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올 한 해도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저는 지난 2년에 이어 2020년까지 2년간 한국병원약사회장을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임기에는 지난 2년간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지난 2018년은 환자안전에서 안전한 의약품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은 정치적 포퓰리즘이며, 의학전문대학원의 재판이다.당ㆍ정ㆍ청이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 확정 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립공의료대학 설립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현재 의료계, 의학교육 관련 단체 등은 반대의사가 명확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치권과 예방의학전문학자들도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하 공공의대원)의 설립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표현하고 있다.정치권은 공공의대원의 설립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전북지역 특히 남원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둘째는 의료취약지에 대
인공지능의 인기는 마치 2000년대 ‘인터넷붐’을 연상케 한다.인공지능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듣고 읽게 된다. 엄청난 인기가 아닐 수 없다.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등 대기업에서 만든 각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으며 본격적 산업 활동을 시작했다.그 중 IBM의 왓슨 박사(IBM 의 창업자 토머스 J. 왓슨에서 따왔다고 한다.)는 의료계에 진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인공지능이 연구실 문을 열고 나와 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9일 1차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마련해 온 '심사평가체계 개편안'을 공개했는데, 그동안 정부가 언급해 오던 경향심사 계획과 함께 동료의사평가제 로드맵을 함께 제시했다.경향심사란 ‘심사기준 기반 건별심사’에서 ‘의학적 타당성 기반 경향평가심사’로 전환한다는 것인데, 이는 주제별로 지표를 개발하고 기관단위 진료경향을 관찰ㆍ분석해, 변이가 감지되는 기관에 대해 피드백-중재-개선을 지원하는 심사방식으로, 주된 목적은 불필요한 의료이용을 최소화해 낭비
의사는 원격진료를 반대한다. 원격진료는 의사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을 말한다.문재인 정부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뜬금없이 원격진료를 시행한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의 ‘4대중점 악법’으로 꼽았던 원격의료를 왜 지금 와서 불러낼까 그 속이 궁금하다.문재인 정부는 야당시절 보건의료 시만단체와 함께 원격의료 도입을 반대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약집에도 ‘원격의료는 의료인 간 진료 효율화를 위한 수단으로 한정한다’는 내용이 있다.그런데 한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은 “도서벽지 환자의 원격의료
소위 말하는 의료일원화에 대한 논의는 지난 수십년간 간헐적으로 제기돼 왔다.특히 2000년 초반과 2015년에 적극적으로 논의됐으나 의료계, 한의계 내부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폐기됐다.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요구로 시작된 의ㆍ한ㆍ정협의체가 2017년 말 구성됐고 7차에 걸친 논의 결과 작성된 중재안이 역시 의료계, 한의계 내부의 의견 불일치로 또다시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왜 의료계와 한의계는 소위 말하는 의료일원화를 이루려고 할까? 대내ㆍ외적 이유는 비생산적인 의ㆍ한방간의 논쟁이 소모적이라는 현실, 비과학적이고 비검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료ㆍ조산ㆍ간호업무나 진단서 처방전 작성 또는 교부, 진료기록 열람사본 등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 (의료법 제19조)2016년 5월 29일부터 개정 및 시행된 현행 의료법 19조와 달리 개정 전 19조(구 의료법 제19조)는 훨씬 더 간명했다.개정 전에는 ‘의료인은 이 법이나 다른 법령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의료•조산 또는 간호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
얼마 전 익산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만취자의 무차별 폭행으로 의사가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CCTV 영상이 언론과 인터넷에 공개되며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아동학대사건, 성범죄사건, 집단폭행 사건 등 사회적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국회는 국민의 공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처벌수위를 높이는 개정안을 황급히 내놓는다.이번 응급실 폭행사태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았다. 이 사태 이후 대동소이한 내용의 처벌강화 법안이 7월 20일 기준으로 2건 발의됐다.각 발의안은 응급의료를 방해한 경우에 벌금형을 없애거나(박인
의료과실로 인한 악결과에 대해 피고(의료인 측)는 민ㆍ형사상으로 책임 여부를 다퉈야 한다.민사상으로는 채무불이행이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소송을, 형사상으로는 의료과실로 인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기소가 문제된다.민사, 형사 모두 우선 의료과실의 존재가 입증돼야 의료인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민사책임에 있어 의료과실이 인정돼야 하며, 형사책임에 있어 의료인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인한 업무상 과실이 존재하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그러나 과실유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입증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지난 4월 27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의사의 형사범죄와 면허규제 문제점 및 개선방향 심포지엄’에서는 형사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에 정지나 취소라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논제가 등장했다.이러한 논의가 등장한 배경으로는 2012년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사건(징역 1년 6월 선고), 최근 고 신해철 집도의에 대한 판결 결과(업무상과실치사죄로 징역 1년 선고) 등을 들 수 있다.부정적인 국민정서를 일으킨 사건들이었음에도, 산부인과 의사는 죗값을 치르고 나서 3년 뒤 의사 면허를 재취득했고 고 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건강보험보장 강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당장 4월 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 급여를 확대하는 등 400개의 비급여항목이 급여로 전환된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몇 년에 거쳐 비급여항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의료계는 지난 3개월간 복지부에 병원 재정난을 예방하기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청하며 신중한 시행을 요구했지만, 복지부는 문재인케어를 빠르게 확대하려 하고 있다.의료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수가의 현실화 없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었다.
연명치료 중단 한 달, 입법취지와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의 약칭)이 시범기간을 마치고 올해 2월 4일 본격 시행됐다.그러나 연명의료법은 현장을 반영하지 못한 조건들을 달아 오히려 법 시행 전보다 환자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존엄사 논쟁은 헌법 제10조에서 천명한 인간의 자기운명결정권에 따라 누구에게나 삶과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서 시작됐다.그러나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
직장이나 업무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신의 삶까지 희생하며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 초조 등의 증세를 보이는 ‘일중독증’을 겪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전투적 기세로 일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엄청난 피해의식과 무기력증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의 삶은 괜찮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고달픈 직장인의 애환, 증후군이 되다직장, 혹은 일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내부적
지난달 11일 네이처는 침술의 효과에 긍정적인 결론이 나온 연구를 소개했다.지난달 7일 텍사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유방암 환자에게서 약물(aromatase inhibitors)로 인해 유발된 통증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226명의 환자를 통해 검증한 대규모 연구다.이 연구에서 경혈이 아닌 부위에 얕게 찌르는 가짜침 대조군에 비해 우월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가 나왔다.우리나라 같았으면 침술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도했겠지만 네이처의 반응은 달랐다.네이처는 이 연구를 소개한 기사에서 ‘암에 대한 침술 연구가 논란이
우리나라에서 제약회사가 한약제제를 약국이나 한의원에 판매하려면 원칙적으로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 10종류의 옛날 한의학 서적에 나오는 처방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면 심사를 면제하고 의약품으로 승인해준다.한의사는 제약회사에서 한약제제를 구입해 환자에게 처방하거나 자신이 진찰한 환자에게 직접 한약을 조제해 처방할 수 있다.한의사가 한약을 조제할 때에는 어떤 천연물이든 이용할 수 있으며 의사의 영역만 침범하지 않으면 된다.한의사가 직접 한약을 조제한다거나 동의보감에 적혀있다고 해서 안전성과 효
동네의사협동조합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동네의원 경영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새롭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이러한 제안은 의사 개인이 개별적으로는 할 수 없는 사업을 동네의원 원장들이 힘을 합해 공동사업을 수행 할 주체를 마련하고자 하는 현실적 필요에서 출발했다.동네의사협동조합 조합원의 자격은 일차의료기관 개설자를 위주로 하여,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원장이 주축이 되도록 한다.다만, 정관 및 규약사항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원장 및 기타 대상에 대해 이사회 의결로 조합원의 자격을 부여 할 수 있도록 해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장이나
2017년 의료계에는 문재인케어 발표, 국내 첫 합법적 존엄사 인정, 중증외상센터의 열악함과 국민청원,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사망사건 등 많은 이슈가 있었다. 2018년을 맞이해 미리 알아둬야 할 개정이 임박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봤다. ▽선택진료 폐지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일명 ‘문재인 케어’의 시행이 예정돼 있다. 문재인 케어는 ‘의학적 비급여’를 건강보험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도이다.2018년부터는 ①MRI는 인지장애, 디스크 항목에서 급여화, 초음파는 심장ㆍ흉부질환, 비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2017년은 국가적으로 엄중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진심이 담긴 참여를 토대로 출범한 새 정부가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보건복지부도 모든 국민이 빈곤·질병 등 각종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포용적 복지국가 실현을 목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ㆍ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ㆍ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 등을 잇달아 발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술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2017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간 시간이었습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지속되는 민생경제 위기와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촉발된 안보위기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삼각파도가 몰려왔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정치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야 합니다.공자는 “정치는 바르
한국의료의 새로운 도약과 꿈을 이뤄나갈 희망의 2018년 무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술년 황금 개띠해를 맞이해 회원 모두의 삶에 기쁨과 결실이 넘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 하나로 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고 계신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지난 12월 10일, 혹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을 반대하는 전국 의사 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으며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대한 우리의 주장을 명확하게 알릴 수 있었습니다.제39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