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건강검진을 받을 시기다. 결과에 나타난 각종 수치로 내 몸의 이상을 체크하는데 그 중에 지나치기 쉬웠던 골다공증도 주의를 갖고 살펴봐야 한다. 특히 폐경을 한 중년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가 필수다. 골다공증을 말 그대로 풀이하면 ‘뼈 조직에 구멍이 많이 생긴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는 골량 및 골밀도가 감소해 뼈가 쉽게 부러지는 위험한 상태를 뜻 한다.뼈는 단단해 내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생성과 흡수를 반복하며 유지되는 역동적인 조직이다.골량은 3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며 골
평소와 달리 세수할 때 혹은 자고 일어나면 코피를 흘리는 A씨, 무심코 넘기기엔 빈도수가 잦아 병원에 찾았다. 혈압체크,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지만, 고혈압, 혈액응고장애와 같은 질환은 없었다. ▽가을철 잦은 코피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코피가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환절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듯, 비점막도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의 악화다.비염은 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원인 항원의 종류에 따라 크게 통년성
크론병은 주로 젊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위장관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식도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중 어느 부분에서도 생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1932년 크론이라는 의사에 의해 처음 발견돼 크론병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병율이 낮았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다.2015년 시행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의 추정치는 1만 6,300명으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스위스 등 인구수는 적지만 크론병 유병률이 높은 일부 유럽 국가의 크론병 환자보다 그 수가 많다.크론병의 연령별 발생
#전업주부 최 씨(56)는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체형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과 함께 피트니스센터를 찾았는데, 함께 운동 후 샤워를 하다가 가슴에 평소와 다른 점을 발견했다. 만져지는 멍울과 함께 움푹 꺼진 부위가 관찰되어 병원을 찾은 결과 유방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환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초과하였으며 2015년에는 53.5%를 차지했다.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다양한 것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혹은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임신부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예방접종이라고 해 찾아가 맞긴 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예방하는 것일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감 유발바람이 차가워질 때쯤이면 매년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이 유행한다. 우리는 흔히 독한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다르다.경
올해 오염된 조개젓으로 인해 A형 간염 발병 환자 수가 1만 5,000명을 넘어서면서 A형간염 외에도 다른 급성간염에 관해서도 관심이 크다. 급성 간염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지는 만성 간염으로 지속되지는 않는지, 급성 간염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오염된 음식 통해 걸리기 쉬운 A형 간염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중 최근 급증하는 것은 A형 간염이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만 5,766명이 발생했다.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8배 넘게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닳아 통증과 걷기 힘든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주로 무릎이나 어깨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우리 몸에는 200여 개의 뼈와 이 뼈들을 이어주는 100여 개의 관절이 존재하며, 이렇게 연골과 관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발목 역시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로, 체중의 98%를 견디는 다리의 일부분이자 척추와 연결돼 우리 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 구조물 중 하나다. 발목 관절염은 다행히 내측과 외측에 뼈가 지탱하는 발목의 안정적인 구조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고 그로 인해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골절이 생기면 여러 내과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국내에는 60대 이상 10명 중 1명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젊은 사람에서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다.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류마티스 질환과 골다공증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자.
임신을 하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지정된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이해 임신부가 약은 먹어도 되는지,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환절기 면역력 강화, 독감백신은 필수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호흡기의 일차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해져있는 임신부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36세 직장인 이모씨는 올해 새롭게 자취를 시작하면서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늘었다. 바쁜 업무 탓에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다 보니 달고 짠 음식에 익숙해졌고, 크고 작은 두통에도 신경 쓰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 갑자기 눈앞이 흐려질 정도로 어지럼증이 나타나 깜짝 놀라 병원을 방문하니 뇌졸중 초기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뇌졸중 전조증상 ‘두통’을 주목하라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연관 질환들이 젊은 나이에도 부쩍 증가추세
#웹디자이너인 최 모(39)씨는 최근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저릿한 통증을 자주 느꼈다. 손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이다 그저 직업병이려니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은 악화되었고, 급기야 손가락뿐 아니라 손목관절도 눈에 띄게 부어올랐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최 씨의 진단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이었다.매년 10월 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World Arthritis Day, WAD)’이다. 세계 관절염의 날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슈와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은 오는 16일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척추와 관절에도 변형을 막는 골든타임이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제10회 골드링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건강강좌는 ▲AS, 관절염 환자의 운동요법(방수용 물리치료사) ▲골든타임을 잡아라(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 ▲강직성 척추염과 치료(관절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과 치료(관절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다.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건강강좌를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에 대한
“나는다 지켜보고 있는데, 표현을 못 하겠어. 몸이 움직이질 않아.”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감금 증후군(lock-in syndrome)’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말할 수도, 팔다리를 움직여 표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의 명령이 몸으로 전달되지 못한다?각성을 일으키고 의식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기관은 어디일까? 바로 ‘뇌간’의 상행 그물 활성계다.뇌의 전원 장치와 같은 곳으로 이곳이 망가지면 의식이 혼미해진다. 활성계는 뇌의 명령을 몸으로 전달하는 하행선과 몸에서
간암의 발생률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 6번째 정도지만,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중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암은 크게 간세포암종과 단관암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간세포암종이 간암 발생 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간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간암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또한 증상이 있더라도 이미 갖고 있던 만성 간 질환의 증상으로 오인해 간암이 생겨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과거에는 간암이 진행하여 식욕부진, 전신권태감, 체중감소, 상복부의 불편감과 통증, 황달
환절기가 찾아왔다. 차고 건조해진 공기는 우리의 신체균형을 무너트리며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기침과 발열, 두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유독 증가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환절기 감기’로 인식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호흡기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와 혼동되는 폐렴, 65세 이상 더욱 주의해야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고열, 호흡곤란이다.호흡
애타게 기다렸던 ‘아이’가 태어났다.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다는 말에 안도하기도 잠시! 초보부모에게 신생아 케어는 전쟁과 같다. 신생아에게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없다. 말로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추측에 의해 보살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아이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탯줄과 배꼽, 유심히 살펴보세요!태아는 탯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는다. 출산 후에는 배꼽에 연결돼 있는 탯줄이 떨어진다.그 시기는 출생 후 짧으면 3일, 길면 두 달까지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은 원래 내벽이 크고 말끔한 파이프처럼 생겼지만, 나이가 들면 내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기름찌꺼기가 쌓여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기게 된다. 기름찌꺼기 때문에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면 협심증,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혈액 흐름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가슴을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물론, 발병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근경색증의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40대부터
혈우병은 전 세계에서 1만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2,000여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혈액 내에 있는 혈액응고인자가 결핍 또는 부족한 경우 발생한다. 출혈이 멈추는 데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혈이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아직까지는 완치방법이 없어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만, ‘유전만으로 발병된다’, ‘남자에게서만 발생한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아직까지도 많다. 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우병 치료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기온과 기압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더욱 유의해야 한다.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함께 심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심혈관질환이란?심장 및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증식이 일어나는 죽상동맥경화성 변성에 의해서 혈관 내강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장이나 뇌, 신장 및 말초 장기 및 조직에 혈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다.동맥경화와 관련된 중요한 심혈관질환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신부전, 뇌졸중 및 하지 허혈성 동맥질
배변 시 피가 나면 흔히 치질을 떠올린다. 하지만, 항문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진료를 망설이다 정확한 진단,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부지기수다. 누구에게 터놓기 어려운 항문에 생기는 질병은 치질, 항문열상, 염증 등 다양하다. 그 중 발생 빈도도 적고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치명적인 ‘항문암’일 수 있으므로 이상 징후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치질 방치하면 항문암 된다? No!항문암은 말 그대로 항문에 생기는 암이다. 항문암이 진행되면 항문이나 직장에 출혈이 생긴다.항문의 통증, 배변습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