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법안심사소위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료법 개정안을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7월에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7월 24일 수술실 내 모든 의료행위를 CCTV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7월 31일 수술실 내 영상 촬영과 함께 음성 녹음까지 포함시킨 법안을 발의했다.앞서 안규백 의원은 2019년 5월 21일에도 의료인이나 환자 등에게
“국내 의사들은 과로하면서 의사 수를 늘리는데 반대한다. (일본과) 생각이 왜 이렇게 다를까.”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는 최근 용산전자랜드에서 열린 ‘의료정책연구소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하며, 의아하다고 밝혔다.정형선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병원 방문 횟수가 많다. 공급자 사이에선 수가가 낮아서 이렇게 해야 먹고 산다는 해석이 있다. 우리나라 의사수는 국민의 숫자에 비해 3분의 2밖에 안 되고, 한의사를 빼면 절반 밖에 안 된다. OECD 평균이 이상적이진 않지만 잘사는 나라의 일반적이 모습과 비교해 봐야 알수 있
제14대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선거가 한창이다.개원의협의회는 7일 회장 후보 기호추첨, 10일 선거인명부 열람, 16일 투표절차 공고를 거쳐 오는 26일 정기평의원회에서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한다.이번 선거는 김동석 현 회장과 최성호 전 개원내과의사회장의 양자대결로 진행된다.지난 7일 기호추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주요공약을 소개해 달라는 요구에 김동석 후보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과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국가책임제 실현을 내세웠고, 최성호 후보는 정치투쟁, 수평적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제시했다.먼저, 김동석 후보가 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자율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선언적 의미가 아니며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대한의사협회는 2일 용산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정화 강화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이필수 회장을 비롯해 박명하 법제부회장, 장선문 중앙윤리위원장, 양동호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단장 등 의사윤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참석했다.의협은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인천 소재 척추전문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이 의료계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다며 자율정화 카드를 꺼낸 배경을 설명했다.의협
오늘(12일) 대한약사회를 시작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의약공급자단체간의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을 위한 협상(수가협상)이 시작된다.앞서 의약단체장들은 6일 건보공단 이사장과의 상견례에서 현장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배려를 호소했다.10일에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첫회의를 열고, 보건사회연구원의 SGR 연구결과를 보고받았다. 소위는 또,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정추이도 확인했다.소위는 오는 24일 2차회의에서 건보공단으로부터 추가정보를 보고받고 추가소요재정규모(밴딩)를 구체화할 예정이다.건보공단과 6개 의약단체는 약 3주간 협
“대한민국이 굼벵이 소리까지 듣게 됐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 이필수 의협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이 같이 말하며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비판했다.안 대표는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에 대해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소홀히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로 빨리빨리의 나라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굼벵이 소리까지 듣게 됐다.”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게다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의료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일쑤였다.”라며,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라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의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에서 때 아닌 백의종군 논란이 불거졌다.이필수 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집행부에 합류하는 최대집 집행부 인사를 가리키며 “백의종군의 의미로 이번 집행부에서 선도적으로 굳은 일들을 도맡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이는 19일 인수위가 발표한 이필수 집행부 구성안에 최대집 집행부 인사가 다수 포함된 데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백의종군(白衣從軍)이란 계급이나 직책없이 전쟁터에 나간다는 뜻이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조선시대 무인 관료에게
“공무원 모자라면 공무원대학 만들텐가?”가톨릭의대 신의철 교수는 22일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효율적 의료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공공의대에 대해 지적했다.신 교수는 “공공의료가 모자른다고 공공의대를 만든다는데 부정하고 싶다. 공무원이 모자라면 공무원 대학을 만들어서 공무원을 양성하겠다는 것과 비슷한 주장이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정부는 공공의료 문제점을 숫자로 접근하는데 숫자 문제가 아니다. 의료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기능적으로 공공의료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27일 진행된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의 승리자는 성실함과 실현가능한 공약을 앞세운 박명하 후보였다. 박 후보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도 이태연 후보를 따돌리고 제35대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됐다. 후보 시절부터 회원과의 소통을 강조한 박 회장은 4월 1일 임기 시작 직후부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의사회를 회원을 위한 의사회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박명하 회장을 만나 의사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박명하 회장: 네, 감사합니다.장영
지난달 30일 열린 전라북도의사회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엄철 대의원의장은 의사회의 목적으로 ‘회원 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을 꼽았다. 두 목적이 서로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 엄 의장은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회도 국민과 함께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사회에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의장을 전북 군산시 은혜산부인과의원에서 만나 대의원의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의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를 시작한 소감 한
“항상 떨어졌는데 올해라고 별 수 있을까요? 의협회장 선거에서 서울시의사회장의 장점은 없습니다. 내기를 한다면 ‘떨어진다’에 걸겠습니다.”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진담반, 농담반으로 이렇게 답했다.올해도 다를 건 없었다. 이미 확인한 대로 의협회장 선거에서 박홍준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2001년 직선제 도입 이후 치러진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는 직선 9회, 간선 1회 등 총 10회다.이중 2014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고 서울시의사회장 출신 후보가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15개 시도의사회에서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시도의사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회원들을 조직화함으로써 악화되는 의료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또, 중앙회와 회원 간 가교역할도 해야 한다. 전북의사회 김종구 신임회장을 만나 회무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를 시작하는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김종구 회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낮은 자세로 임하며 선배님들의 업적과 전통을 이어받아 전북의사회의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이필수 후보를 새 회장으로 선출하며 막을 내렸다. 이필수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차기 집행부 운영을 준비한 뒤 5월 1일 취임한다.코로나19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2001년 직선제 도입 이후 20년 만에 비수도권 출신 회장을 배출했다.9년 만에 기탁금을 돌려받지 못한 후보가 나온 것도 흥미롭다.그러나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결선 투표였다. 1차 투표에서 1위 임현택 후보는 2위 이필수 후보보다 762표를 더 얻었다. 득표율로는 2.96% 앞섰다.하지만 최후의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을 상식이라고 한다. 반대로 상식이 없는 것을 몰상식이라 하고 몰지각하다 혹은 무식하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공정이란 공평하고 올바름, 다른 말로 공명정대라고도 한다,의협회장에도 출마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의협 회장 선거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조민의 의사면허 취득에 대해 “앞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공정과 정의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조민 씨가 의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과연 이동욱 회장은 공정과 정의를 이야기할 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미 여섯 차례 마련된 공식 토론회가 모두 마무리됐고, 내일(17일)부터는 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전자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과거 선거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과거 선거는 회무 연속성을 내건 현직 회장과, 변화와 개혁 카드를 앞세운 도전자들의 싸움이었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최대집 현직 회장의 불출마로 모든 후보가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회무 연속성을 말하는 후보가 없는 보기 드문 선거다.지난 12일 6차 후보자 합동설명회에서 여섯 명의 후보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5년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해 C형 간염이 집단 감염된 다나의원 사건을 계기로, 의료인의 면허 관리를 강화하고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지난 2016년 11월 3개 시도의사회에서 처음 시범사업이 도입됐으며, 2019년 5월 8개 시도의사회로 확대 시행됐다.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단장을 만나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진행상황과 의미를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단장님?박명하 단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지난 2019년 5월부
서로 모순되는 두 명제가 동등한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맞서는 것을 우리는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이라고 한다. 입으로는 빨리 해결하자고 하면서 실제로는 늦게 해결하려고 애써 뒤로 미루면서 갖가지 이유를 붙이는 행동을 ‘이율배반적 행동’이라 부른다.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번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 상대후보자의 자격박탈로 인해 무투표 당선된 이동욱 회장이 의사협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라고 한다.현재 경기도의사회장 당선자 신분이고, 당선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행보가 기이하기까지 하다.이뿐만이 아니다.
의사협회장 등 각종 선거를 코앞에 두고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수 년 간 의사회를 이끄는 대표가 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 노력을 해왔던 후보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줄까 한다.만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회장이 된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이번처럼 열정을 쏟지 않아도 되는 비법 말이다.이 비법대로라면 올해 선거에서 승리한 뒤 3년 후 연임은 쉬울 것이다. 아니, 평생 회장도 가능할 것이다.최근 경기도의사회에서 놀랄만한 사태가 벌어졌다.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 입후보자 2명의 후보 중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한명의 후보자 자
최근 모 의사단체의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의사회 회장 후보자 적합도 검증 시작’이라는 소식이 일부 언론에 소개됐다.이 단체는 지난해 11월경 개원가 중심의 인사들이 모여 의사협회 개혁과 회원들의 신뢰회복을 목표로 발족한 단체다.이 단체는 발족하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으로 확인된 자료를 제공해 회원들의 선택을 도와야 한다며 의료계 매니페스토 운동을 공언했다.매니페스토는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해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을 말한다.실제로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6개의 후보자 질문을 공개하며, 후보자가 답변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도의사회는 3월 9일 오후 마스크 판매회사와 70만장의 마스크 공급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놀랍게도 계약 마스크는 KF94 마스크가 아니라 일반공산품 마스크였다.회원들이 25일간 아무런 지연 안내 문자조차 없어 경기도의사회에 전화를 했지만 통화조차 힘들어 지치고 화가 나도 참고 기다렸던 마스크는 처음부터 KF가 아니었다.3월 26일 오후 2시 처음으로 경기도의사회로부터 배송 지연 안내 문자가 왔다.국가적 재난사태로 마스크 공급이 지연되고 있지만 경기도의사회가 업체와 협의하여 다음 주 수요일, 즉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