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 영국지부는 ‘제약산업 부패 실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제약산업계의 고질적인 부정ㆍ부패ㆍ비리 문제가 만연하고 있다며, 법규의 집행 및 처벌 강화, 부패 억제 정책 확대 등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약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산업의 청렴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제약산업 공정거래 확립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올해 6월 15일 의약품 공정거래 확립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 데 이어, 7월 19일 의약품 투명거래 실천
최근 산부인과 초음파 급여화, 신해철법 등으로 산부인과 환경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분만취약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는 지적이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특히 초음파 급여화 등, ‘퍼주기식’ 건보 지원보다는 산부인과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을 만나 산부인과의 현안과 해결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최미라 기자: 안녕하세요.김동석 회장: 반갑습니다.최미라 기자: 최근 산부인과의 최대 관심사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청년층 취업난 해소 및 열린 고용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정책에 동참하고자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인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심평원의 청년인턴 선발인원은 124명이며, 경쟁률은 10.5:1을 기록했다.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지난 5월 9일 실무부서에 배치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광주(의료급여실), 안희진(홍보실), 이수완(심사1실) 인턴사원을 만나 그들의 인턴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조성우 기자: 심평원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박광주 사원: 제 전공이 사
2020년 10명 중 4명이 비만 환자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비만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비롯해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거라며,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0년 이상 비만치료를 하고 있는 양동훈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명예회장(청담바롬클리닉 원장)을 만나, 비만과 비만치료, 비만치료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원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양동훈 원장: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김소
경기도의사회는 지난해 4월 18일 임시이사회에서 조직강화위원회를 신설했다. 성종호 조직강화부회장은 조직 신설 뒤 첫 이사회에서 시군별 사무처 신설과 반모임 활성화를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종호 부회장을 만나 경기도의사회의 조직강화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부회장님, 안녕하세요?성종호 부회장: 네, 어서오세요.장영식 기자: 지난 2014년 초에 이곳에서 인터뷰를 했더군요. 다시 오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네요.성종호 부회장: 벌써 그렇게 됐나요?장영식 기자: 조직강화부회장이라는 직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최성호 개원내과의사회장이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 회무에 나섰다. 최성호 회장은 정치세력화를 내세워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그가 구상하는 회무방식과 의료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최성호 회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지난 선거결과가 50대 23이었던가요? 압도적인 승리를 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이었나요?최성호 회장: 개원내과의사회에서 16년을 일해 왔습니다. 그동안 회원과 대의원들의 요구에 맞춰서 정책 개발을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직접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국내 의대 최초로 지난 2014년 절대평가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을 무한 경쟁시켜 ABCDF로 나누는 상대평가에서 P(Pass)와 NP(Non-Pass)로만 평가하는 절대평가로 바꿨는데 우려와 달리 오히려 학업성취도는 높아졌으며, 학습동기와 협동심까지 상승했다. 이를 주도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전우택 의학교육학과장을 만나 의대생 교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정신의학 전문의인 전우택 교수는 탈북자문제, 북한문제와 집단 트라우마에도 관심이 많으며,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한반도 평
지난 2014년 11월 14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강원도 영월에서 주경야독하던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김종대 전 이사장은 제6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 쇄신위원회를 운영해 건강보험제도 개혁안을 담은 보고서(실천적 건강복지 플랜)를 마련하고, 이에 근거해 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진료비 청구ㆍ심사ㆍ지불체계 개선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건강보험 부과체계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 작업
2014년 12월 의약품 부작용피해구제제도, 2015년 3월 허가특허연계제도 등 제약산업과 관련된 굵직한 제도가 시행됐다. 현재는 제도 초기 단계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약품 정책에 대한 제언 및 건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지원 등을 담당하는 한국제약협회 의약품정책실의 수장인 엄승인 실장을 만나 제약업계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히, 엄 실장은 최근 여러 토론회 등에서 ‘개량신약 및 제네릭의 글로벌 진출’, ‘창조산업인 제약산업에 대한 인식변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지난 4월 18일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개인의원을 운영하는 이용민 원장(미소퀸의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설립 이후 14년 동안 예외없이 대학교수 출신 소장이 연구소를 이끌어 온 것을 고려하면 파격 인사다. 부임 50일을 맞이 한 이용민 소장을 만나 연구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소장님?이용민 소장: 네, 반가워요.장영식 기자: 의외의 인사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연구소장직을 맡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이용민 소장: 인사발표를 하기 일주일 전쯤 추무진 회장에게서 만나자는
이름도 생소한 ‘법곤충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추정시간을 밝혀낸 의사가 있다. 곤충의 종류와 발육 상태를 통해 사망 시간과 원인, 장소를 추정하는 학문을 ‘법곤충학’이라 하는데, 법곤충학으로 단서를 찾아내 범인을 검거하는 등 범죄해결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박성환 교수팀은 최근 치안과학기술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에 ‘법곤충학을 활용한 사후경과시간 추정 프로그램 개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박성환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법곤충학자 수가 많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와 별도로 의료급여 진료비에 대한 심사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의료급여제도는 생활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공공부조 제도다. 의료급여는 본인부담이 없거나 소액만 지급하는 특성으로 인해 건강보험과는 또 다른 이슈가 있는 영역이다. 심평원 의료급여실 유현자 실장을 만나 의료급여 청구, 심사, 사후관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우 기자: 실장님, 안녕하세요.유현자 실장: 네, 반갑습니다.조성우 기자: 우선, 의료급여실
지난해 6월 대한개원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노만희 회장은 임기동안 개원의협의회가 개원의사의 대표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일중 전 회장이 업무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노만희 회장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노 회장은 오랜 고민끝에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노만희 호는 순항할 수 있을까?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노만희 회장: 네, 반가워요.장영식 기자: 곧 임기 만 일년이 됩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노만희 회장: 소감이라기보다는 일년을 해보니 할일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당뇨병 진료비는 2010년의 1조 3,516억원 대비 33.3% 증가한 1조 8,01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당뇨병 환자 252만명 중 35만 6,000명(14.2%)이 망막병증 등의 눈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33만 7,000명(13.4%)이 신경병증 동반 합병증을, 14만 7,000명(5.8%)이 신장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뇨병은 당뇨병 자체를 관리하는 것만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도 중요하다. 이와
최근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예술작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꽃, 해골, 강아지 등 갖가지 대상을 엑스레이로 찍어 그 내면까지 표현하는 일명 ‘엑스레이 아트’ 작품들이다. 엑스레이 아트의 선두주자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는 무미건조했던 삶이 예술을 통해 즐거워졌다며, 후배의사들에게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태섭 교수를 만나 엑스레이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 들어봤다. 최미라 기자: 안녕하세요.정태섭 교수: 반갑습니다.최미라 기
금융당국이 국민 편익 증진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내세우며 실손의료보험 심사위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간소화(병ㆍ의원 청구대행)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6일 ‘실손의료보험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번 사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서인석 보험이사(실손의료보험대책위원장)를 만나 실손의료보험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우 기자: 이사님, 안녕하세요.서인석 이사: 네, 반갑습니다.조성우 기자: 우선, 의협에서 주목하고 있는
경기도의사회는 지난해 현병기 집행부 출범 후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해 왔다. 내부적으로는 자정활동과 구제활동을 병행했고, 외부적으로도 현안마다 발빠르게 입장을 밝혔다. 최근에는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켜 정치세력화에도 나섰다. 일부에서 지역의사회가 민감한 정치 현안까지 입장을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는 오히려 다른 지역의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지훈 총무이사(김지훈피부과의원)에게 경기도의사회의 활동과 지역의사회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지난 2015년 3월 15일 허가특허연계제도가 시행된 이후, 의약품 특허정보는 제약업계의 화두다. 의약품 특허정보를 많이 축적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신제품 출시의 성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별 제약사가 산재돼 있는 특허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중하위 제약사의 경우, 상위 제약사보다 인력, 자금 등의 문제로 인해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약품 특허정보를 가공ㆍ분석해 제공하는 코아제타(대표 이홍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이
빙의치료를 한다는 한의원과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여성의 자궁에 남아있는 태아의 영혼을 치료한다’는 주장을 한 한의원 등을 고발한 기관이 있다. 또, 헌법재판소에 한약을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현행 법규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이 대한방 활동이 주를 이루다 보니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이하 과의연)은 ‘한의학만 공격하는 의사들을 위한 기관’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강석하 과의연 원장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의료행위 중 한의학의 비중이 가장 커서 그런것 뿐이라며, 의사들 중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관리ㆍ운용하는 건강보험재정이 5년 연속 당기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지난해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5년도 결산 기준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총 16조 9,800억원에 달한다. 건보재정 흑자기조가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료계에서는 현행 수가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공급자인 의사에게 적정 의료수가를 지불하지 않고 저수가를 강제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건보공단은 계속되는 재정흑자와 역대 최대 누적적립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일까? 건보공단 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