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상대의 양보를 주장하며 협조를 요구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0일 서울 중구 소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24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김한숙 보건의료정책과장 대독)은 “지난해 1월 30일 의료현안협의체 첫 회의에서 논의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은 2월 소아 의료체계 개선 대책, 3월 응급의료 기본계획, 7월 심뇌혈관질환 관리 종합계획, 10월 필수의료 혁신 전략 등 연이어 발표된 분야별 필수 지역의료 확
한방 난임치료비를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후 시행된다.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국가가 한의약 난임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한의약 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 할 수 있도록 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서영석 의원과 김영배 의원이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에 각각 대표발의 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 통합ㆍ조정해 위원회 대안을 마련했다.주요
응급의학회 임원들이 더 늦기 전에 응급의학 살리기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대로라면 응급의학 다음 세대는 없다고 경고했다.대한응급의학회는 8일 의협회관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응급의학 현장에 긴급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수진 수련이사는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꾸준히 하락해 올해 79%를 기록했다.”라며, “전공의 지원율 하락은 예견된 일이었다.”라고 지적했다.김 이사는 “사회적 분위기,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응급실 업무 과중,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수용 곤란 등 전체적인 응급의료체계 문제가 마치
의대정원을 증원하려면 의사인력의 적정성을 평가할 기구나 조직을 구성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의사협회는 6일 의협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대한민국 의사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의대정원 추진이 미래 예비의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의료정책연구원 우봉식 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의대정원 증원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정책이라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인력의 적정성 여부를 판
올해부터 엠폭스가 제2급 감염병에서 제3급 감염병으로 전환되고 매독은 제4급 감염병에서 제3급 감염병으로 전환된다. 또, 감염병 발생신고 서식과 사망신고 서식은 통합된다.올해 1월 1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법정감염병의 관리체계가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법정감염병의 종류를 제1급에서 제4급까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총 89종의 감염병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이번에 시행되는 내용은 감염병 유행상황을 반영해 표본감시 대상인 제4급 감염병 매독과 격리가 필요한 제
서울시의사회 현직 부회장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가 본격화됐다.지난달 16일 황규석 부회장이 의협회관서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출정식을 개최한 데 이어, 4일 이태연 부회장도 서울시의사회관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연 부회장(이하 이태연 예비후보)은 4일 서울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사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태연 예비후보는 ‘오직 회원만을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그는 지역의사회와 전문과의사회 등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앞세워 회원편에 서는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의료계와 정부 인사, 국회의원들이 의료정책을 만드는데 소통의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4일 의협회관 지하대강당에서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해 유독 굵직한 현안이 많은 한 해였다. 하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과 희생을 해준 덕분에 대한민국 의료 환경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애써 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이 회장은 “14만 의사 회
“이런 식이면 너도나도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을 요구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3일 대한응급의학회 이경원 공보이사(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는 개인의견을 전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응급의학적 관점으로 입장을 밝혔다.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 30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60대 신원불상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
“의대정원 증원은 추진하는 정부는 물론이고 찬성하는 국민도 많기 때문에 대응이 어렵습니다. 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단결이 절실합니다.”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 최운창 조직강화위원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최근 목포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회원들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최운창 위원장은 지난해 초 구성된 간호법ㆍ면허박탈법 비대위에서도 조직강화본부 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최 위원장은 “조직강화 파트는 16개 시도의사회 회원과 전공의, 그리고 의대생들과 연결고리를 잘 형성해 한마음으로 뜻
갑진년 새해가 밝았지만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장관과 의사협회장은 1월 1일 새해를 맞아 첫 공식 인사말인 신년사에서 의대정원 증원과 저지에 대해 언급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신년사에서 민생을 두텁게 보호하고 개혁을 추진해 올해보다 나은 내일을 약속하겠다면서 세가지 약속을 건넸다.세가지 약속 중 첫번째 약속이 의료인 부족 문제 해결을 포함한 의료계혁이다.조 장관은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라면서, “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자신
올해도 의료계는 다사다난했다. 상반기에는 수 년간 이목을 끈 간호법 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의결됐으나 대통령 거부권으로 인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와 간호계가 총력전을 벌였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의료계가 강경투쟁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첩약급여 시범사업 확대가 결정됐으며, 법원에서는 의사들의 유죄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2023년 의료계를 10대뉴스로 정리했다.[10대뉴스⑥]의대정원 증원 논란[10대뉴스⑦]MRIㆍ초음파 건보 적용 기준 강화[10대뉴스⑧]의사들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이 최근 10년 사이 6.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이 뒤를 이었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암등록본부(원장 서홍관)는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 등)를 발표했다.2021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7만 7,523명으로 2020년 대비 2만 7,002명(10.8%) 증가했다.2021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7만 7,523명(남 14만 3,723명, 여 13만 3,800명)으로 2020년 대비
올해도 의료계는 다사다난했다. 상반기에는 수 년간 이목을 끈 간호법 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의결됐으나 대통령 거부권으로 인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계와 간호계가 총력전을 벌였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의료계가 강경투쟁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첩약급여 시범사업 확대가 결정됐으며, 법원에서는 의사들의 유죄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2023년 의료계를 10대뉴스로 정리했다.[10대뉴스①]의료계vs간호계, 간호법 혈전[10대뉴스②]올해도 계속된 필수의료 해법찾기[10대뉴스③]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의학적 필요도 중심으로 MRI와 초음파 급여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안내했다.26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3년 2월 발표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로, 그동안 남용 사례가 확인된 MRIㆍ초음파의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이상 사례 빈발 기관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초음파 검사의 문제점을 보면, 하복부 초음파의 경우, 수술 전 초음파 검사 관련 급여기준 부재로 일부 의료기관에서 하복부 질환 외 수술 전 하복부 초음파를 일괄 실시했다.비뇨기 초음파의 경우
공중보건의사가 근무지를 이탈하면 10배의 기간을 연장근무하게 하고, 부정 보수를 수령할 경우 추가징수토록 하는 법안에 대해 형평성 문제와 지원 기피 현상 심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의사협회는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고영인 의원 대표발의)’과 관련해 각 산하단체 의견조스를 통해 정리한 의견을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지난 9월 27일 공중보건의사의 복무위반 행위 시 업무에 종사한 일수의 10배의 기간을 연장해 근무하고, 보수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사람에 대해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집중 지원을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발굴 및 추진전략, 의사과학자 등 핵심인재 양성 전략을 제시했다.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이하 바이오헬스혁신위)를 개최했다.바이오헬스혁신위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범정부 거버넌스로서 추진 발표된 바이오헬스혁신위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과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 우위 및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출범했다.바이오헬스혁신위는 위
의사단체들이 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제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폐기를 촉구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안(공공의대법안)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 제정안(지역의사제법안)을 의결했다.공공의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2020년 6월 30일 발의한 법안이다.이 법안은 공공의대를 설립해 필요한 경비 전액을 세금으로 지원하는 대신, 의료취약지 등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일하도록 하는 법안이다.지역의사제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적용 대상 질환이 확대되고, 기간도 2026년 12월까지 연장된다.보건복지부는 20일 제2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열어 기존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대상질환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첩약은 여러 한약재를 배합해 약봉지에 싼 약을 말한다.보건복지부는 2020년 11월부터 한의원에서 안면 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월경통 환자에 처방하는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해 왔다.보건복지부는 내년 4월부터 대상 질환과 참여기관 확대, 시범 수가 조정, 급여 기준
지난해 걷기와 운동 등 신체활동은 개선된 반면, 흡연ㆍ음주ㆍ비만ㆍ스트레스 등 건강행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에 대한 통계를 19일 발표했다.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근거해 매년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ㆍ군ㆍ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2023년에는 지자체의 지역사회
지난 17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ㆍ운영안을 상정했다.임시총회는 대의원회 산하 비대위를 구성해 집행부 산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대신, 의대정원 증원 저지 임무를 맡기자는 대의원들의 요구에 의해 개최됐다.임시총회 결과, 164명중 82명의 반대로 비대위 구성은 무산됐다.비대위 구성에 찬성한 대의원은 76명이었는데, 이는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62명보다 불과 14명 많은 숫자였다.이필수 회장이 대의원회ㆍ시도의사회장단과 소통하지 않은 채 집행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