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서 조금씩 외부 활동이 늘고 있다. 그런데 활동량이 증가하면 예상치 못한 사고와 더불어 치아 외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등의 치아 외상은 빠르게 치료하면 다시 치아를 되살릴 수 있다. 치아 외상 시 대처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활동 많아지는 시기 치아 외상 환자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치아의 파절과 치아의 탈구(질병코드 S025, S032)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9년 2월 6만 8,098명에서 2019년 4월 7만 6,
50대 이상에서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중 한곳이 바로 어깨다.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동결견(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이 가장 유명하다. 이 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은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동결견(오십견)은 저절로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 밖에 많은 어깨질환을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밤에 잘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을 위로 올리는 운동범위가 좁아지기 시작했다면,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흔히 어지러우면 우리들은 뇌질환이나 빈혈을 먼저 생각해서 머리를 확인하는 CT(컴퓨터 단층촬영), MRI(뇌자기공명촬영)를 하거나 혈액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진단이나 치료를 중단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어지럼증의 80%의 경우가 귀를 비롯한 말초 평형 기관의 원인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귀에 원인이 있는 어지럼증을 확인해야 한다.전정기능 검사는 어지럼증 검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이다. 어지럼증 환자 중에서 머리와 귀에 걸쳐 있는 평형기관, 평형신경, 평형신경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안구(눈)
최근 한 젊은 배우가 언급해 화제가 됐던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다. 풍선도 부풀다 보면 언젠가는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차 부풀어 오르면 터지면서 ‘뇌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을 일으키는데,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뇌동맥류, 최근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
루푸스는 가임기 여성과 같은 젊은 나이에 주로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의 세균,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인체를 공격해 발생한다. 환자별로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해 천의 얼굴로도 불리는 루푸스에 대해 알아보자. ▽자신의 세포나 조직 이물질로 인식 오류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이물질이 침입하면 항체를 만들어 외부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그런데 면역체계가 잘못되면 외부 물질이 아닌 자신의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항체인 ‘자가항체’를 만든다.이
#주부 이모(56, 여) 씨는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지만 일상생활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무릎 뒤편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감을 느꼈다. 이후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바닥에 쪼그려 앉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했다.가끔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처음 동네 병원을 찾아 촬영한 X-레이 상에서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불편감이 계속돼 물리치료만 3개월 정도 받았지만 증상 호전은 없었다. 급기야 대학병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뱃속의 모든 장기와 다리로 혈액을 전달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동맥이다. 정상 동맥보다 1.5배 이상 팽창하면 복부대동맥류라고 한다. 혈관이 계속 팽창해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될 수 있고, 뱃속에서 파열이 일어난 경우 10명 중 6명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우리나라 60대 이상 남성에서 유독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량이 많다면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동맥이 풍선처럼 부푸는 질환, 파열하면 사망 위험동맥류는 정상 동맥보다 직경이 50
36세 남성 A 씨는 최근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날이 잦다. 직장에서도 시원하게 볼일을 보는 경우가 드물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 때문에 화장실을 나왔다가도 다시 들어가는 일도 있었다. 금방 좋아질 줄 알았던 증상이 한 달이 넘게 지속하자, A 씨는 비뇨의학과를 찾았고, 30대에 전립선비대증을 진단받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최근 5년 30대 이하 환자 33% 증가전립선은 전체 환자의 95%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30대 이하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건강
심장은 봄에 취약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면서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꽃샘추위로 일교차가 큰 요즘, 다양한 심혈관질환 중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는 부정맥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유 없는 두근거림, 부정맥 의심해봐야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돼 있다.정상 맥박인 경우, 심방과 심실이 규칙적으로 뛴다. 성인 기준, 1분당 60~80회다. 한 순간도 쉬지 않는 심장이지만 평소 우리는 심장 박동을 의식하지 못한다.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
봄은 겨우내 움츠린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으로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다. 발목염좌는 활동이 늘며 함께 증가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잘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한 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뼈 사이 관절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발목염좌가 재발하기도 쉬워지고,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발목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20~30대, 운동 등 활동량 많고 굽
치과계의 대표적 성인병으로 불리는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이런 치주질환은 보통 잇몸이나 치아 건강문제만 생각하지만,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에게 암보다 더 무섭다고 여겨지는 치매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를 잃는 것도 모자라 치매에 걸릴 확률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3월 24일 대한치주과학회가 정한 잇몸의 날을 맞아 치주질환과 치매에 대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여성 양 모씨(32)는 최근 고민이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 지하철에서는 물론이고 근무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부터 평소에 없던 피부트러블이 생겨서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번 물로 씻을 수 없어 사용하게 된 손 소독제도 사용할수록 피부가 따끔거리고 벗겨지는 느낌이 들지만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난감하다. 최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7,000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범국가적인 확산 방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3월 13일은 세계수면학회(WASM)가 정한 ‘세계 수면의 날(3월 두 번째 금요일)’이다. 올해 슬로건은 ‘더 나은 수면,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계(Better sleep, better life, better planet)’이다. 잠을 자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 과거와 달리, 불면은 질환으로 인식되며 날이 갈수록 잘 자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잠을 깊이 자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자. ▽치매 예방질 좋은 수면은 치매를 예방하며 반대로 잠을 못 자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특히 50대 이후에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허리 디스크 유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 직장인 등 젊은 층도 방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서지만, 수술 없이도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 20%가 젊은 층, 더 이상 퇴행성 질환 아냐소위 ‘디스크’라고 잘 알려진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산통과 맞먹는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단 1회의 예방접종으로 50% 이상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발병 후 통증은 60% 이상 줄일 수 있다.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뒤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며 통증을 수반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한 번 수두에 걸린 사람은 수두가 완치돼도 몸 안 신경절에 수두 바이러스가 남아있어 대상포진의 발병 가능성이 있다.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약 72만 5,00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희망찬 경자년 새해가 시작한지도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여느 해처럼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을 목표로 한해를 시작했지만 그 목표를 지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올해로 직장 10년차인 A 씨의 경우가 그러하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로 몸이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탓에 큰맘 먹고 금연을 목표로 한해를 시작 했지만 업무 스트레스로 밀려오는 짜증을 끝내 참지 못해 얼마 전 흡연을 다시 시작했다. 담배 속에 포함된 많은 유해 물질들 때문에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기온에 특히 민감하다. 우리의 몸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상승한다. 추위에 따른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에 의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 대다수가 궁금해 하는 7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슴 통증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Q. 혈압은 언제 가장 높은가요? 특히 주의해야 할 시간대가 있나요?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으며, 새벽 찬
#최근 뇌졸중으로 병원 신세를 졌던 65세 김 모씨는 퇴원 후에도 음식을 먹고 삼키는 일이 쉽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았다. 물을 조금만 빠르게 먹어도 사레가 걸리고 평소 쉽게 먹었던 음식들도 조금만 크면 삼키기가 너무 버거웠다. 뇌졸중으로 삼킴곤란까지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투시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음식을 삼키고 물을 마시는 행위는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다. 삼킴곤란은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 기타 신경계 질환에서 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하는데, 물렁물렁한 수핵이 디스크 중앙에 있고 그 수핵을 약 1cm 두께의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 이때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육체적인 과부하, 강한 외부충격 등에 의해 손상된 섬유륜을 뚫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75~80%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가능많은
#평소 건강에 자신 있던 52세 남성 A 씨는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고 의식이 흐려지며 오른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원인은 급성뇌경색증. 뇌경색증이 발생했지만 뇌MRI 촬영에서 보인 뇌혈관은 막힌 혈관 외에는 동맥경화증 하나 없이 깨끗했다. 목혈관, 대동맥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뇌경색증을 진단받은 혈관만이 무언가로 막힌 듯 갑자기 혈류가 차단된 모습이었다. 뇌 MRI, 심장초음파, 부정맥을 찾는 홀터 검사까지 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뇌경색증일까? 뇌경색증은 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