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올해 국정감사 도중 발언이 문제가 돼 논란을 일으킨 두 의원이 상반된 대응 모습을 보여 눈길을끌고 있다. 먼저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가정의학과를 ‘개구멍’이라고 표현해 해당 의사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원 의원은 다음 국감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양승조 의원의 전공의 폄하와 환자를 마루타에 비유한 표현 때문에 의료계 안팎이 떠들석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두차례 성명서를 발표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사과가 없을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산부인과의사회 등 관련 단체와 학회도 각각 성명을 통해 양승조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전국의사총연합도 성명서 발표와 1인 시위 등을 통해 양승조 의
올해 정기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흥청망청’ 호화판에 업체접대로 얼룩진 정부기관들의 해외출장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해마다 국감에서 제기되는 단골 ‘메뉴’지만 여전히 나아진 점은 없어 국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과 함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도 비켜갈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1일 보건복지위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공정한 사회’를 화두로 내세우며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채용비리에 얼룩져 그 의미를 무색케 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일련의 사회 풍속들을 돌아보면 무엇이 공정한 사회인가 의문을 갖게 한다. 이번 추석에는 공정경쟁규약에 의해 명절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 부당 판촉행위에 해당하면서 저가
최근 전국의사총연합이 한 방송사와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의사협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불합리한 의료제도로 인해 환자와 의사가 겪는 고통을 알림으로써 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정부가 이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송사 제작진이 의사들보다 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한의사 면허 없이 침구시술과 자기요법 등의 대체의학 시술을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지난 7월29일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 한의계와 침뜸계의 자격 논란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사실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침뜸사들은 5차례에 걸쳐 위헌제청을 신청했고, 그때마다 번번이 재판관 전원
의사협회가 최근 유력 일간지 두 곳에 이미지 광고를 내보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광고에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대형 문구 아래 나의 속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친구, 나의 버릇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가족,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님, 그리고 나의 질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 포럼에 경만호 의사협회장과 성상철 병원협회장이 함께 참여했지만 상반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성상철 회장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반면 경만호 회장은 발제자가 주제발표를 하는 도중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이 자리는 서울의대 의료정책실이 ‘의약분업 10년의 교훈’을 주제로 마련한 포럼으로, 누구보다 의사협회장이 관심을 가져야 할
국회를 출입하다 보면 가장 많이 생기는 취재 소스는 의원실에서 주최하는 각종 토론회와 심포지엄, 공청회 등이다. 주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각 단체들과 공동으로 의약계의 현안과 관련된 이슈나, 장애인ㆍ노인 등을 위한 복지관련 제도 등과 관련해 개최하는데, 거의 매일 열리다시피 할 정도로 활발하다. 그러나 이같은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
경만호 회장의 한미약품 옹호 발언이 개원의들에게 적잖은 공분을 사고 있다. 경만호 회장은 최근 중소병원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도중, 한미약품이 의사를 죽이라고 했겠냐며, 한미약품이 쌍벌제를 주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하지만 이미 제약사 대표들이 복지부장관과의 면담에서 리베이트 쌍벌제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다수 제약사가 대통
지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5회 전국약사대회가 개최됐다. 2007년 제4회 약사대회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행사이니 만큼 관계자들은 많은 준비를 했었고, 결과 면에서도 1만 5,000여명의 약사들의 참석이라는 명예와 함께 비교적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그러나 이번 약사대회를 통해 몇 가지 의문점이 든다. 약사대회는 ‘건강한 국민, 약사와
대의원총회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경만호 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사협회 안팎이 시끄럽다. 발단은 J회계법인이 의사협회 감사단에 보낸 의협 2009년 결산보고에 대한 검토의견서가 공개되면서부터이다. 검토의견서에는 의협의 외부용역연구비 집행자금 중 일부가 용역연구책임자의 입금통장을 거쳐 경만호 회장의 개인통장으로 전달된 내역이 발견됐다며, 이는 횡
지난 7일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그동안 수차례 논의되어온 의‧치의학 교육제도의 개선을 위한 각계의 공방이 있었지만 딱히 쌍방을 만족 시킬만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의전원의 처음 도입목적은 기존의 의과대학 의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이어지는 폐쇄적인 의사양성 시스템을 개편해
“올해 국회 상임위원회가 재구성되는지 여부를 전혀 몰랐다. 상임위가 재구성 되기 전에 제도 보완을 완료하겠다.” 최근 국회에서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복지부 발표자로 참여한 실무자가 국회 상임위원회 재구성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웃지 못할 발언을 했다. 이날 복지부 정 모 과장은 2004년부
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이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총액계약제 추진을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총액계약제는 건강보험 급여비의 총액을 산정하고, 이를 의료 단체에 배분하는 형태의 계약을 말한다. 총액계약제가 시행되면 의사들은 정해진 금액 내에서 파이를 나눠 갖게 되므로 본연의 임무인 진료행위에 제약을 받게 될 여지가 크다.
신종플루로 인한 의사들의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종플루 관련 ‘대국민 담화문’은 가뜩이나 원격의료와 수가협상으로 피곤한 의사들을 더 지치게 하고 있다. 정부가 의사들에게 열이나 기침, 콧물 등 호흡기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라고 권고한 게 발단이다. 실제로 정부의 담화문 이후 병원을 찾은
올초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복지부가 최근 의ㆍ치ㆍ한 협진 과목의 종류와 시설ㆍ장비 기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면서 당장 내년 1월 31일부터 한 병원에서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의 협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과거에는 병원, 한방병원, 치과병원을 각각 찾아다녀야 했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을 두고 말들이 많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의료비 절감과 의료산업 시장확대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원격의료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 7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수년 전부터 교도소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스템을 공급해 온 u-헬스 관련 IT
의료과실 증거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의사가 의료과실을 일으켰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더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의사들의 근심이 늘고 있디.디스크 수술로 인한 성기능장애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전주 모 병원 의사가 항소했으나 최근 이유 없다며 기각 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환자의 허리를 수술하면서
산부인과 수장이 본업인 산과진료보다 타 진료영역을 개척하자고 강조해 안타까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강순범 이사장(서울의대)은 최근 열린 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료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저평가된 수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대안으로 타 진료영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강 이사장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