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출생 시에 약 2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사춘기에 약 40만 개 가량 남아있고, 이후 배란과 퇴화를 거듭하며 소모돼 점차 그 개수가 줄어들다가 폐경 시에는 약 1,000개의 난자만이 남는다.이때 남아있는 1,000개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난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난자 냉동보관에 관심이 높다.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추후 임신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보관해두자는 걱정이 앞서서다.난소는 심장이나 소화기처럼 금방 체크가 안 되어서 모르고 살아서 그렇지, 난소기능저하가
당뇨병은 혈액 내에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1형 당뇨병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따라서 부모가 아이들의 몸의 변화나 정서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소아당뇨의 다양한 증상들소아당뇨는 우리나라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1.36명 정도의 발병률을 보인다.체질적으로 당뇨병의 유전적 요인을 가진 소아가 특정 바이러스
덜 먹고 많이 움직였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거나 시원한 곳에서도 땀이 뻘뻘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다면 모두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갑상선 질환 환자들은 이를 단순히 체질 또는 갱년기라고 여길 뿐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갑상선 호르몬은 몸속 모든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위치와 역할로 인해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 질환 환자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야 치료를 시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갑상선 질환, 조기 발
내가 유방암이라면 내 딸도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있을까? 유방암을 진단받은 많은 환자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다. 실제로 한 여성의 1도 가족인 어머니, 딸, 자매가 5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린 경우, 그 여성의 유방암 발생확률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정도 높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은 원인은 무엇인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본다.▽유방암 가족 많을수록, 진단 나이 어릴수록 위험도↑20세까지 건강했던 여성이 80세까지 유방암에 진단될 확률을 유방암 평생위험도라 한다.평생
낮에 참을 수 없을 만큼 졸음이 자주 쏟아진다면 수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첫 번째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으로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경우, 낮에 졸리고 기력이 없다.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30~48%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 중간에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불면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나 항우울제 등 정신과 약물 복용, 통증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에서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바드 치료를 받고 있던 민찬이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민찬이 보다 먼저 바드 치료를 받고 있던 은지의 엄마는 ‘기적’을 외쳤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미뤄진 자신의 딸의 이식 기회에 눈물을 흘렸다. 심장 이식 수술은 이식 수술 중에서도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특히나 소아 심장 이식은 극중 은지 엄마가 외쳤던 것처럼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소아 심장 이식에 대해 알아보자. 혈액은 우리 몸 전체를 돌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정맥을 통해
최근 들어 계획임신을 위한 임신 전 검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결혼과 출산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이 중요 요인 중 하나이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 전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Q. 임신 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임신 전 검사는 계획임신의 첫걸음이다. 임신 전 검사 후 계획임신을 하면 배아가 발생하고 발달하는 시기인 임신초기에 약물이나 위해환경에서의 노출을 사전에 방지
Q. 협심증의 발병 원인은협심증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심장도 이 일을 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을 통한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필요하다.그런데 몸 속의 모든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동맥경화라는 혈관 내벽에 노폐물이 쌓이는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심장의 관상동맥도 예외는 아니어서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진행하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특히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기보다는 어느 정도 좁아졌을 때, 운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의 개발과 암 치료 술기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정복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췌장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모든 암중 가장 낮은 10% 내외로 아직까지도 가장 치명률이 높은 암이다.오히려 과거에 비해 췌장암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췌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7,611명으로 전체 암의 3.1%를 차지하며 암중 여덟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특히, 인간의 수명이 고령화되면서 다른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흉부외과 김준완 교수는 급작스럽게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을 받은 4세 민찬이 보호자에게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확장성 심근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심장은 온몸으로 피를 공급해주는 엔진 역할을 한다. 심장은 자체 신경으로 움직이는 근육으로 심장근육으로 가는 관상동맥, 혈류의 방향성을 유지시켜주는 4개의 심장판막으로 이루어져 있다.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병적으로 좌심실이
2021년도 어느새 절반에 다다르고 있다. 눈 깜짝할 새 벌써 6월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올해 역시 정신없는 한해지만,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마음을 다잡을 때다.매년 새해가 되면 가족의 건강과 화목, 자녀 교육, 결혼, 직장 등 소원을 빌고 목표를 세우게 된다.체중 관리, 금주나 절주, 연애, 사업, 대인관계 등 개인에 따라 목표는 제각각이다. 물론 흡연자라면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금연 역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금연 계획을 세우고 금연클리닉을 찾거나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금연
고령화 시대에 신장질환의 위험 요인이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려운 데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신장질환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혈압과 당뇨는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러한 기저질환이 잘 치료되지 못하면 신장 기능이 점차 떨어져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신장 기능이 떨어져 혈압을 조절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처방받은 약을 거르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수시로 혈압과 혈당 수치를 점검해 고혈압과
#40대 여성 A씨는 요즘 말 못 할 고민에 빠졌다. 몇 년 전부터 손등에 흐릿하게 생겼던 하얀 반점이 최근 눈에 띄게 진해진 데다 팔과 목까지 번졌기 때문이다.하얀 반점을 가리기 위해 한여름에도 소매가 긴 옷만 입는 A씨는 사람들이 자꾸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점점 더 위축되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마저 두려워졌다.내리쬐는 햇볕 속 자외선 지수가 점점 높아지면서 우리 피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한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깊숙이 자외선이 침투해 검버섯,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주
췌장암은 악명 높은 암이다. 5년 생존율이 최근에야 바듯 10%를 넘었다(2018년 12.6%). 10대 암 중 가장 낮다. “걸리면 죽는다”, “예후가 좋지 않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췌장암은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최근에는 ‘2002년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일반 검사로는 발견 어려워…대부분 3~4기에 발견췌장은 위 뒤쪽,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다. 길이가 약 15㎝ 되는 가늘고 긴 장기다. 십이지장, 담관과 연
이대서울병원에서 촬영 중인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새로운 시즌에 돌입했다. 첫 회부터 웃음 가득한 99학번 의대 동기생들의 끈끈한 우정과 달콤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그 중 늦은 나이에 시험관 3번으로 아이를 얻었지만 조산 위험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임신 19주차 산모 이야기가 ‘엄마의 마음’이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보였다.극중에서 산모는 양수가 흘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자궁경부에서도 육안으로 양수가 흐르는 모습이 확인돼 임신 주수와 관
초경 이후로 폐경 나이에 이르기까지 매달 겪는 월경. 번거롭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규칙적인 월경은 이후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특히 균형 잡힌 호르몬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조차 지키기어렵고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한 두번 월경을 거르는 것은 별일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인 무월경. 무월경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이차성 무월경 절반 이상 치료 필요…종양ㆍ심뇌혈관질환
암 투병은 힘들고 고단한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어려움을 만날 수 있다. 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적극적인 완화와 해소가 필요하다.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지 도움을 받아야 한다.▽암(癌)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 유무가 삶의 질 좌우한다 현대의학의 발전과 함께 암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제는 잘 관리하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지만, 이와 동시에 여전히 암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불확실한 예후를 가진 질환이다.암을 앓는다는 것은 사람이
폐가 서서히 굳어지는 폐섬유화 현상. 이를 앓게 되는 질병을 일컬어 폐섬유증이라고 한다.여기서 ‘섬유화’란 굳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체에 상처가 생기면 낫는 과정 가운데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듯, 폐섬유화 역시 폐가 어떠한 이유로 손상을 받은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남는 상처라고 할 수 있다.▽특발성 폐섬유증이란?소위 흉터라고 하죠. 우리 몸에 생긴 상처가 낫는 과정에 흉터가 생기듯 폐섬유화도 그렇다.대부분 폐섬유화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광산에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 석탄가루를 장기간 흡입하기 때문이고, 돌가루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수술실은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외과적 치료가 이뤄지고, 감염 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는, 고유의 ‘밀실성’이 보장된 특수 공간이다.또, 수술실의 모든 과정은 환자의 생명과 예후 그리고,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집도의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특별한 영역’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한국은 지금, 뜨거운 논쟁 중이다.2016년 고(故) 권대희 씨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 수술 후 사망한 원인을
뇌하수체는 신체 내 모든 호르몬 분비 조절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특정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종양이 주변 신경을 압박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뇌하수체 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수십 년 전에는 시력 장애가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주된 이유였으나 오늘날에는 무월경, 불임, 성욕 감퇴 등 성선기능 장애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종양이 자라면서 주변 구조에 국소 압박을 가해 두통, 시야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호르몬 이상의 경우, 종양에 의해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