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매서운 한파가 1월 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차가운 바람과 기온은 우리 피부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영하의 날씨에 피부가 오랫동안 노출되면 흔히 알고 있는 ‘동상’이나 ‘동창’ 등의 한랭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동상은 말 그대로 피부 조직이 어는 질환이고, 동창은 차가운 기온으로 생기는 염증반응을 말한다. 둘 다 경미하면 수 시간 내 정상으로 자연 회복되지만, 극심한 한랭에 오래 노출될 경우 물집, 괴사를 동반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조직 얼어붙는 ‘동상’, 처음에는 자각증상 없어
몸에서 가장 나이를 속일 수 없는 신체기관은 ‘눈’이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각양각색의 건강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피로한 현대사회 속에 나도 모르게 눈은 더욱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되돌릴 수 없는 눈의 노화,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정체 조절력 떨어지는 ‘노안’, 근거리만 보이지 않아노안은 나이가 들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눈에는 카메라의 자동초점기능과 같은 ‘조절력’이 있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땐 눈 속 수정체가 두꺼워지며 자동으로 초
최근 미세먼지가 매우 심해지면서 온 나라가 난리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일기예보보다도 미세먼지 농도를 먼저 확인한다. 정작 밖에 나가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은 별로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호흡기능 약한 우리 아이, 외출 시 아동용 마스크 착용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머리카락 지름(약70㎛)보다 7분의 1정도다.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발은 걸을 때 심장에서 보낸 혈액을 받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한다. 사람은 일생동안 지구 4바퀴 반을 돈다고 할 정도로 발을 많이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 관리에 소홀하다. 발목을 삐거나 통증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버린다. 하지만 이렇게 발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발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가 있다. ▽엄지발가락이 휘어서 튀어나온, 무지외반증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김 모(62)씨는 최근 간기능 검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전문의의 권유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은 것이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과 같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들이 장기나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간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영양소의 분해와 저장에 관여하고 면역체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간 기능이 훼손되더라도 대부분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도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대부분 참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며 견디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데도, 무관심하게 방치했다 만성두통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0~2016년) 두통으로 진료를 본 환자가 67만 1,156명에서 86만 7,569명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늘어나면서, 두통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여전히 두통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일명 ‘집순이’와 ‘집돌이’를 자처하는 ‘나혼자 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여가시간에 외출하기보다 실내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한다. 주로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밀린 드라마와 예능을 몰아보며 힐링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잘못된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엎드린 자세, 척추 건강에 치명적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디스크로 악화된다. 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준다.목에 부담이 없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 특정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불규칙한 식습관, 풀길 없는 스트레스, 밤늦도록 이어지는 회식에 현대인의 식도가 망가지고 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듯한 감각이 들고 음식만 먹었다하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는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은 연말과 연초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계속된 술자리, 역류성식도염 증상 악화역류성식도염은 위 내용물과 위액의 역류 현상이 반복되면서 위산에 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주원인으로는 과식과 과음을 들 수 있다.요즘
독감의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심환자는 작년 11월 1,000명당 7.7명에서 12월 1,000명당 53.6명으로 약 5.96배 늘어났다. 특히 독감 검출 현황에 따르면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글의 법칙’ 칠레편에 합류하기로 했던 방송인 강남도 A형 인플루엔자독감 확진 판정으로 합류하지 못한바가 있다.▽예방접종 시기 지나고 맞아도 증상완화, 합병증 감소에 효과적 올 겨울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독감은
대표적인 뇌혈관질환 ‘뇌동맥류’가 터지는 파열이 발병 하면 환자 3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추위와 큰 일교차로 혈압 관리가 필요한 겨울부터 초봄까지에는 파열 위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발표에 따르면, 2010년 2만 5,713명이던 환자 수에서 2016년에는 7만 828명으로 2.7배나 증가했다. ▽환자 별 적절한 치료법과 시기 따져봐야뇌동맥류란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부풀어 오른 풍선이 얇아지듯 혈관벽이 얇
손과 발에 지나친 냉기를 느끼면 흔히 수족냉증을 떠올린다. 단순히 추운 날씨 탓에 겨울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질 것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다. 손, 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말초동맥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수족냉증과 증상 유사해 구별하기 쉽지 않아말초동맥은 심장과 머리로 가는 중심 동맥을 제외한 모든 혈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동맥과 팔, 다리로 가는 동맥이 해당된다.말초혈관은 영양과 혈액을 이동시키는데 혈관이 막히면 손발이 시리고 통증이 발생해 수족냉증의 증상과 구
최근 연이은 한파로 가벼운 외출도 꺼려질 만큼 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으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질병관리 본부 조사 결과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응급실을 찾는 저체온증 환자가 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만큼 기온과 저체온증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분간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체온증’의 증상과 대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의식저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저체온증저체온증은 주위, 바람, 젖은 옷 등에 의해 우리 몸의 온도가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초ㆍ중생 10명 중 1명은 허리가 휘는 척추즉만증을 앓고 있으며, 특히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2배가량 발병률이 높다.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이 2016년 전국 21개구 초ㆍ중생 7만 3,243명(남자 3만 7,409명, 여자 3만 5,834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사한 결과, 남학생의 7.55%(2,825명), 여학생은 13.28%(4,760명) 허리가 5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 또는 S자로 휘어지는 병으로, 양쪽 어깨 선 높이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등이 튀어나오게 된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 모씨(남, 30) 연말을 맞아 이곳저곳 송년모임에 참여하느라 바쁘다.평소에 해산물을 좋아하던 최 모씨, 모 수산시장 근처에서 열린 송년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나, 다음날 저녁이 되자 배가 슬슬 아파온다.단순 복통이니 하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구토와 설사까지 동반돼 온다. 식중독일까 생각도 해봤지만, 지금은 코끝이 시려오는 겨울이다.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여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11월부터 2월까지의 식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70대 김 모 할아버지는 겨울 아침 외출을 나섰다가 꽁꽁 얼어붙은 길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단순히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 일어나기조차 쉽지 않는 통증이 느껴졌다. 급하게 병원을 찾으니 엉덩이뼈 골절이었다. 겨울철 눈이나 비로 인해 빙판길이 많아지면 낙상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든 노년층은 젊은 사람들보다 낙상에 많이 노출되고, 낙상 시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다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통증을 가늠할 수 없다는 ‘통풍’.통풍을 겪어본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다. 연이은 송년회에 기름진 안주와 과음을 하다 보니 통풍 발작으로 밤을 꼴딱 새운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연말 송년회를 맞아 통풍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법을 숙지해 올해는 무사히 통풍으로부터 해방돼 보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10~2016년) 통풍(질병코드 M10)으로 진료를 본 환자가 68% 증가(22만 1,816명→37만 2,710명)한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기준,
한파가 전국을 뒤덮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복사냉각이 더해져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사상 최악의 추위가 몰아치고 있다.연일 이어지는 혹한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건강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대표적인 한랭 질환으로는 저체온증과 동상을 들 수 있다.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땀에 젖은 옷이나 신발 등을 착용하고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을 쉽게 빼앗기게 되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저체온증의 주요 증상은 온몸의 심한 떨림을 들 수 있으며,
‘뇌졸중’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경동맥협착증’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뇌로 가는 목 부위 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점차 막혀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앓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 50대부터 급증하기 때문에 위험군에 속한다면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가 필수다.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고, 치명적인 후유장애를 남기기 때문이다. ▽젊어서 고혈압 방치하면 중년에 경동맥협착증 가능성 높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 5년간(2012~20
#50대 이 모씨는 요즘 화장실 가는 게 두렵다. 날이 추워지니 점점 더 자주 요의(尿意)를 느껴 화장실을 급하게 찾게 되는데 문제는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소보다 더 힘을 줘야 겨우 소변을 눌 수 있고 소변 시 발생하는 통증은 이루 다 설명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또 개운한 것도 아니니 돌아서면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고민이다. 50대 이상의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게 된다는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덩어리(결절)가 형성돼 커지는 질병을 말한다.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인체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 중 폐에 가장 잘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많다.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