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나?”경기도의사회 이동욱 감사는 19일 의협회관서 열린 비급여 비상회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이동욱 감사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대책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재정추계를 비롯해서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국민 건강권과 행복 추구권을 사회주의 국가처럼 제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기존 원가 이하의 요양급여부터 해결해야 한다. 돈이
최근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다수 의사단체가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성명서의 골자다.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보장성 강화대책을 강행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도 포함돼 있다.하지만 강력한 대응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성명서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방안이다.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무려 80%에 육박한다. 새정부 초반인 점을 고려해도 높은 수치다.게다가, 보장성 강화대책 또한 국민의 지지가
그 동안 간호계는 농어촌 취약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남자 간호대생들의 경력 단절을 내세우며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을 꾸준히 주장해 왔지만, 일부에서 병역특례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과 함께 국방당국의 반대로 난항을 격어왔다. 20대 국회에서도 관련법이 다수 발의됐지만, 의료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배치를 위해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 주목된다. 지난 2013년 창립된 대한남자간호사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김장언 회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4월 서울역광장에서 전국산부인과의사 궐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받았던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가 후속조치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위해 뛰고 있다. 임기 3년 중 반환점을 돈 김동석 회장(서울 강서구 서울산부인과의원)을 만나 산부인과 현안과 회무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김동석 회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2015년 10월 11일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문을 열었습니다. 창립 취지를 설명해 주세요.김동석 회장: 산부인과는 개원보다 폐원이 많아요.
필자는 스마트폰 중독자이므로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맡에 모셔둔 휴대폰이 잘 있는지부터 확인한다.휴대폰을 들고 인터넷 창을 열어 뉴스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던 며칠 전 한 메인뉴스에 눈이 번쩍 뜨였으니, 바로 최저임금인상뉴스였다.7,530원. 문재인 대통령의 시급 1만원 공약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당장 6개월 뒤부터 7,530원이라니 그제야 현실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필자도 내 소득만 안 오른다고 느끼는 고용주라서 거부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특히 병ㆍ의원에서는 전문인력에 대한 인건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헛물을 켜고 있다.”대한공공의학회 김혜경 이사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보건법 시행령이 개정돼도 보건소장 자리가 치과의사와 한의사에게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혜경 이사장은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자체장의 인사권이 더 강화된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김 이사장은 “간호사는 보건소에 장기간 근무한 경우 보건소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지자체장이 자신을 보좌한 행정직을 보건소장에 앉힐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2008년 7월 첫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오랜 세월 사회문제였던 치매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자찬의 목소리를 간혹 듣는다.치매 환자를 치매 가족으로부터 격리시킴으로써 가정의 안정을 회복했고, 이로 인해 2차적인 가정의 붕괴나 심리적 피폐화로부터 구할 수 있었다거나, 요양보호사, 간호사, 가정전문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고용의 질은 차치하고 고용숫자의 증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내용 말이다.그러나 이는 힘 있는 자들의 시각에서 본 것이고 약자인 치매 노인들의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후진국형 질환인 결핵의 발생과 사망지표가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도 서울 모네여성병원에서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1차 조사결과 활동성 결핵환자는 없고 120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은 잠복결핵도 엄연히 결핵균에 감염된 것으로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데, 애매한 용어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 이사장은 잠
대한의사협회는 제증명 수수료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 걸까.보건복지부는 오는 24일 보건소장 임용 규정 및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전문가 단체와 간담회를 실시한다.이번 간담회는 의사 보건소장을 우선 임명하도록 한 지역보건법 제13조가 특정 직종을 우대하는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참석 대상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대한공공의학회, 보건간호사회 각 1명 등 전문가단체 6명과, 서울 송파구보건소장, 경기도 시흥시보건소장, 서울시 및 경기도 각 1명
지난해 9월 우여곡절 끝에 개선된 촉탁의 제도가 시행됐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촉탁의의 방문진찰에 대한 본인부담금 문제가 촉탁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향으로 고착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촉탁의 중앙협의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도의사회 예현수 보험이사를 만나 현황을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이사님?예현수 이사: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촉탁의 중앙협의체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촉탁의 경기도공동협의체 위원장도 맡고 있죠?예현수 이사: 네. 경기도에는 31개 지역협의체가 있
“하루 5,000명 예방접종을 어떻게 하냐구요? 가능합니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철수 회장은 12일 ‘공중보건의사 업무의 적절성과 발전적 방향의 검토 연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보건소 예방접종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김 회장은 “일 최대 접종환자 수는 기관 평균 234.5명이며, 최대 5,000여 명까지 있었다.”라며,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할텐데, 도장을 파놓고 접종자에게 괜찮냐고 형식적으로 질문하고 도장만 찍는 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접종수를 성과로 생각하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C형 간염 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정부도 지난 6월 3일부터 C형 간염 관리체계를 기존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하는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높은 완치율을 보이는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DAA)들이 도입되면서 C형 간염 치료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 교수(간암센터장)를 만나 집단감염 사태 이후의 국가 감시체계 강화 및 우수한 치료제들의 도입으로 인한 C형 간염 관리 및 치료 환경 변화 등에
“고액기부와 협회사랑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지난 5일 회관신축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회원들의 회관기금 기부 참여를 호소했다.추무진 회장은 “자꾸 고액기부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많이 내는 분들이 협회를 사랑하는 것과 연결될 수는 있지만 고액기부와 협회사랑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추 회장은 “내년도 선거가 있어서 예민하게 그쪽으로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선거와 기부를)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적은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다. 특히 한 단체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이들에게라면 더더욱 말이다.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주최한 ‘KMA Policy는 무엇인가’ 심포지엄에서 이철호 대의원회 부의장이 권덕철 보건복지부차관에게 “말로만 하지말고 제대로 된 소통을 하라.”며 쓴소리를 날렸다.권덕철 차관은 의ㆍ정간의 신뢰회복과 정책협조를 위해 조언해 달라는 부탁을 받자 “복지부는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협도 신중하게 중지를 모으되 반대할 때는 대안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와 광주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등 3개 의사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시범사업은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시범사업을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시범사업이 연장된 이유를 비롯해 현재까지 진행과정을 경기도의사회 전문가평가단 홍두선 단장(경기도의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단장님?홍두선 단장: 네,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전문가평가제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홍두선 단
“의정회 조직이 부활되기를 희망한다.”KMA Policy 특별위원회 이필수 의료 및 의학정책분과위원장은 지난 1일 ‘KMA 폴리시는 무엇인가’ 심포지엄에서 “의정협의체 의협 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필수 위원장은 “의사협회에 아쉬운 게 있다. 항상 버스가 떠나면 손을 흔든다.”라며, “과거 의정회처럼 전문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중요하다. 의ㆍ정 관계를 전담할 전문적인 조직을 만들어서 정치권과 좋은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비만클리닉이나 금연클리닉보다 금전보상을 하는 쪽이 더 성공률이 높았다.”조비룡 서울의대 교수는 지난 28일 열린 ‘미래보건의료포럼’에서 미국의 실험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조 교수는 “이를 ‘행동경제’라고 한다.”라며, “이같은 결과만 놓고 본다면 금연클리닉과 비만클리닉은 다 없애고 금연 성공률이 더 높고 체중 감소가 많은 금전적 보상 쪽으로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보상을 중지하면 다시 원상복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클리닉과 금전적 보상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해야 한다.”라면서, 우리나라도 ‘건강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에서 일반진단서를 발급할 경우, 최고 1만원 범위에서 비용을 받도록 한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하자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과거 복지부가 일반진단서의 경우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으로 상한 기준을 정했고, 현재까지 시행돼 왔다.고시가 예고대로 시행되면, 상한금액이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90% 줄어들게 되니 의사들의 속이 끓을 수 밖에 없다.그런데 의사들의 속이 타는 이유가 단지 수입이 줄어서일까? 10여년전 서울시의사회가 증명서 발급수수료 인상을 담함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한개원의협의회 제30차 평의원회에서 올해 수가협상에서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김숙희 회장은 “수가협상에서 3.1% 인상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성과는 여러분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고, 해야할 일이 많다.”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국회에서 많은 입법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또 새정부 들어서 다양한 보장성 강화정책 때문에 비급여의 급여화와 실손보험 문제 등 힘든 날들이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그는 “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오는 7월 1일 업무를 시작한다. 심평원의 10번째 지원인 인천지원은 현재 수원지원이 담당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를 관할하게 된다. 인천지원 신설은 의약단체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현재 인천지역은 수원지원 관할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기관 현장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28층에 위치한 인천지원에서 김수인 지원장을 만나 개원 준비상황과 향후 지원 운영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우 기자: 지원장님, 안녕하세요.김수인 지원장: 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