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전립선암 인식의 달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 검진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블루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전립선암은 ‘아버지의 암’으로 불린다. 보통 50대 이상 남성에게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 증가율로만 따지만 남성암 중 단연 1위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10년 3만 5,688명에서 2019년 9만 5
우리의 치아는 사랑니까지 포함 32개다. 대다수의 사람은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아 각각의 역할과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특히 치아 하나가 소실되고 망가지게 되면, 인접치, 대합치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악안면 외상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운동 경기, 낙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통상적으로 아래턱, 위턱보다 치아를 포함하고 있는 골 부분의 외상 혹은 연조직 부위의 열상, 타박상, 찰과상 등이 잘 나타난다.부러진 뼈를 잘 정복하고 고정한 후 다시
녹내장은 평생에 걸쳐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압을 관리하며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보다 높으면 시신경이 손상되며 시야가 점차 좁아져 방치할 경우 결국 실명에 이르기 때문이다.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 점안 등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방식이나 습관이 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유산소 운동은 도움, 헬스장 거꾸리는 위험가벼운 조깅, 걷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다소 낮출 수 있어 녹내장 환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뇌종양’은 해당 인물(환자)의 사형선고나 다름 아니다. 극적 반전보다는 암울한 결론이나 이별을 암시하는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그만큼 뇌종양은 우리에게 두려운 질병으로 자리한다.그러나 뇌종양은 알려진 두려움에 비해 그리 흔한 암은 아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약 11만 5,000명의 원발성 뇌종양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이 중 약 절반에서만 수술에 의한 조직진단이 확인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연간 약 6천
매섭게 몰아치던 폭염도 한풀 꺾였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벌써 가을을 예고한다. 서서히 여름과도 이별을 고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가는 여름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 필요 이상의 땀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다한증 환자들이다.우리 몸은 피부가 열기를 느끼고 체온이 37℃보다 높게 올라가면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다한증(多汗症)은 말 그대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질환이다. 전신보다는 손이나 발, 겨드랑이, 얼굴 등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0.6~4.6%가 다한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도 서서히 물러갈 조짐을 보이는 요즘이지만, 가을장마의 시작과 함께 실내 제습을 위해 여전히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는 사람이 많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실내 활동으로 에어컨은 여전히 ‘풀가동’인 곳이 많아 냉방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발생하는 우리 신체의 다양한 증상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실내ㆍ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혈액순환 또한 느려진다.이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은 오한, 콧물, 위장장애 등 감기의 증상을 나타나게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또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는 최근 세계모유수유주간(World Breastfeeding Week, WBW)을 맞아 각국 정부가 모든 여성들이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든 영아가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을 먹을 수 있게 하며,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
말기 간질환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간 이식이다.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이식 후 생존율이나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럼에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 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최근에는 간이식 후 성공적으로 임신ㆍ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도 7명의 여성이 간이식 후 건강한 아이를 성공적으로 출산했다. 다만 아직 흔하지 않은 사례인 만큼 환자들의 궁금증과 불안함이 많다.간이식이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자.
우리 눈은 카메라에 비유할 수 있다. 망막은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얇은 신경막이다. 정상의 경우, 망막은 맥락막과 공막이라는 안구 조직에 붙어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을 망막박리라고 한다.망막박리는 원인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망막이 찢어지는 망막 열공이 발생하여 진행하는 ‘열공 망막박리’, 당뇨병성망막병증이나 망막의 염증, 감염 등 질환에 의해 망막 내부에 증식막이라는 섬유조직이 발생해 망막을 잡아 당겨 발생하는 ‘견인 망막박리’, 눈의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삼출물이
얼마 전 옆구리와 복부 아래쪽에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낀 50대 남성, 응급실을 방문하여 요로결석을 진단받았다.만약 10mm이상으로 크기가 컸다면 수술을 해야했지만 크기가 5mm 정도로 작고 단단하지 않아 배출촉진요법을 통해 자연배출로 치료할 수 있었다.요로결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인에서 10년 누적발생률은 5.71%이며, 남성 7.07%, 여성 4.34%로 남성이 더 많이 겪는다.땀이 많이 나는 여름,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족 중에 요로결석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요로결석의
내분비질환 하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못지않게 흔하게 발생하는 내분비질환이 있다. 바로 뇌하수체 질환이다.뇌하수체는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코 뒤쪽 바로 위 뇌의 중앙 부위에 위치하고 직경은 1.0㎝ 정도다.뇌하수체의 수는 ‘드리우다’라는 뜻으로 신경계와 내분비계(뇌하수체)를 연결하는 시상하부 아래 매달려 있는 뇌하수체의 모양을 의미한다. ‘골밑샘’으로도 불린다.뇌하수체는 ‘내분비계 중추’ 또는 ‘마스터
샌들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여성들이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려 있다보니 기분전환 겸 손톱 관리는 물론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네일아트를 쉴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손발톱이 잘 부스러지고 부러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는 ‘조갑연화증’에 걸릴 위험 때문이다.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 손발톱은 자라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을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 국민의 14%는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는 평생을 관리해야하는 질병임과 동시에 여러 합병증을 쉽게 불러 일으키는 질병이다. 때문에 높은 유병률 만큼 여러 관리가 중요하다.당뇨망막병증도 당뇨 환자가 반드시 관리해야하는 질병 중 하나인데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미세혈관합병증으로 꼽힌다.망막은 안구의 신경조직으로서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바로 이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시력저하부터 출혈, 신생혈관증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이달 9일부터 18살부터 49살까지 일반 청장년층의 백신 예약이 시작됐다. 백신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임신부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아닌지 걱정과 고민이 많다.올해 2월부터 임신부에 대한 백신 안전성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출산 후 신생아의 상태까지 확인되어야 하므로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임신부는 코로나 백신을 언제 맞을 수 있을까?▽임신부에게 더 치명적인 코로나 19임신부에게 있어서 코로나 19 감염증은 일반인에 비해 더욱 치명적이다. 산모는 임신하지 않은 같은
어느 날부터 눈 앞에 계속 날파리가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은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업무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생긴 증상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눈 앞을 가리는 점의 개수가 많아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안과를 찾았다. 그가 받은 진단명은 ‘비문증’이었다.최근 눈 앞에 점 또는 벌레로 보이는 물체가 떠다니는 증상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비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7% 이상 증가했으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만성콩팥병은 당뇨병성 신증, 사구체신염, 고혈압성 신질환, 다낭성신증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해 콩팥 기능이 회복되지 못하고 감소된 상태다.콩팥의 기능 저하는 부종, 고혈압, 요독증, 빈혈, 영양결핍, 심폐질환, 신성 골이영양증, 호르몬장애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그만큼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고, 관리를 위해서는 칼륨수치 조절이 필수적이다. 특히 칼륨은 짠맛을 내는 나트륨과 달리 맛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칼륨 함량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만성콩팥병 환자와 칼륨(K+)의 관계, 칼륨 조
지난 해 11월, 고등학교 2학년 A군(16)은 갑자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며 이대서울병원을 찾았다.평소에 건강했기에 허리 디스크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검사를 받던 중 A군은 갑자기 주저앉아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였다.긴급 검사 결과, 흉추를 침범한 종양에 의해 척수가 압박되어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응급 감압수술과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최종 악성버킷림프종(Burkitt Lymphoma) 4기로 진단됐다.다약제 병합 항암화학요법과 표적항암제(리툭시맙)로 두 차례 관해유도요
얼굴이 수평에서 좌우 측으로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사경(斜頸)’이라고 한다. 특히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의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질환으로 치료되지 않은 채로 성장하게 되면 눈과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기운 목(사경)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만6714명으로 이 가운데 영유아(0~9세)가 64.8%(1만823명)를 차지했다.사경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있기
감염 예방을 위해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요즘,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개인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목 디스크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기 때문이다.‘경추간판탈출증’, 흔히 목 디스크라 부르는 이 질환은 경추(목 부위의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근 또는 척수를 압박해 목, 어깨, 등, 팔, 손가락의 통증이나 저림, 심하면 마비 증상까지 발생하는 질환이다.목 디스크는 외상에 의한 급성 손상
연일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에도 25도를 넘나드는 열대야 현상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잠 못 이루는 날도 많아졌다. 열대야는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잠들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도인데,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잠자는 동안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게 된다.수면장애는 ▲불면증 ▲주간졸림증 ▲수면 중 이상행동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이 느껴지거나 다리를 움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