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스페인 명문구단 FC 바로셀로나와 우리나라의 농협, 두 기업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대표적 기업이다.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는 농업 등 1차 산업과 농협, 수협, 신협 등 서민금융 등 일부 분야에서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수첩]젊은 의사들과 더 젊은 예비 의사들 사이에 잡음이 일고 있다. 의대생 각성 프로젝트(MAP; Medical Student Awakening Project)라는 강의 프로그램 때문이다. MAP는 전공의 과정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수 젊은 의사들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의료 현실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강의로, 의료수가, 선택의원제, 포괄수가제, 총액계약제
[수첩]지방의 중소도시인 충청남도 천안시가 지난 9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목소리로 떠들썩했다.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간호조무사 명칭 간호실무사로 변경 ▲간호조무사 시ㆍ도지사 자격을 보건복지부 장관 면허로 변경 몇 자격재신고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법 제80조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ㆍ회장 성명숙)는 의료법 제80조 개정
[수첩]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결과는 뻔하다.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미국 코넬대학 심리학 교수의 개구리 실험이다. 이 교수는 비이커 두 개를 준비한 후 한 비이커에는 개구리가 살기 적합한 쾌적한 물(섭씨 15도)을 넣은 후 서서히 가열했고, 다른 비이커에는 뜨거운 물(섭씨 45도)을 채워 넣었다. 각각의 비이커에 개구리를 던져 넣자 뜨
[수첩]지난 26일 수도권 A 대학병원의 내과 전공의 4명 중 3명이 잠적했다. 이들은 부당한 근무 여건에 불만이 폭발해 사직서도 쓰지 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ㆍ회장 김일호) 경문배 차기 회장은 “전공의들은 과도한 업무에 일이 힘들면 2, 3일간 나갔다 올 수 있다.”며 “이들 역시
[수첩]최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한 포럼에 400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이 개최한 여성건강권 확립을 위한 법ㆍ제도 연구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것이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간호사들이었다. 이날 포럼에는 15명의 국회의원이 자리를 찾았다. 이는 주최 측이 초대한 의료단체장 등 내빈이 11명이었다는 점과 사전에 예상한 참석
[수첩]최근 언론과 보건의료계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전공의 노조 활성화에 집중 조명했지만 지난 17일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ㆍ회장 김일호) 16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전공의들의 16기 회장 선거 참여율은 38.5%로 과거 단독 입후보로 진행됐던 선거에 비하면 참여율은 현저히 낮았다. 11기 변형규 회장과 14기 안상준 회장
[수첩]최근 제약업계가 제네릭 위주의 영업방식을 벗어나 신약개발이라는 가치를 내세우고 글로벌 시장을 진출을 외치고 있지만 리베이트라는 과거의 굴레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베이트라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제약업계 전체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6월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을 선정, 이들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밝혔
[수첩]지난 1991년 아버지로부터 MS-DOS 기반의 286컴퓨터를 선물 받았다. 1MB의 충분한 메모리 용량과 무려 40M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TV 광도도 했던 제품이었는데, ‘우리가 기다렸던 꿈의 컴퓨터’라는 광고 카피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도 가끔 DOS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286 컴퓨터로 가동했
[수첩]노환규 의사협회장이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의료제도를 바꾸는 것은 정치인들이고,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여론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노 회장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의사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국민들은 의사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거나, 설령 국민들의 생각을
[수첩]음식점을 열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입지 선정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입지 선정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 주위에 음식점과 편의점은 몇 곳이나 되는지, 유동 인구와 거주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교통 수단은 무엇인지 등 점검해야 하는 사항은 무궁무진하다. 개개 점포의 구조, 규모, 건물 전체의 업종 구성 등 점포 자체 조건도 따져봐야 한다. 또, 경쟁 점포
[수첩]의료계 소통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의료계는 내부 소통 문제보다 사회와의 소통 부재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과 함께 시작한 8월, 의료계는 환자의 권리ㆍ의무가 적힌 게시물을 의료기관 내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일명 액자법)과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수첩]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 역시 같은 궤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의사들에게 올 여름은 정말 힘든 시기이다. 액자법, 도가니법, 응당법 등 의사들을 옥죄는 제도들이 연이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의사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할 일이 생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상근평가위원이 의사커뮤니티 회원
[수첩]지난주 보령시보건소가 전국의사총연합에 약국 고발 과정을 설명하라는 경위서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앞서 전국의사총연합은 불법 행위를 한 약국 203곳을 적발해 해당 보건소에 서면으로 고발 접수했다. 당시 보령시보건소 관할 내 약국은 8곳이었다. 보령시보건소는 ‘약사법 위반사항 적발에 따른 경위 요청’ 공문을 보내 약사법 위반업소
[수첩]지난 28일(한국시각) 새벽, 영국 런던의 리밸리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8만 관중과 함께한 폴 매카트니의 ‘헤이 주드(Hey Jude)’ 공연은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영국의 자랑으로 GOSH(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병원)와 NHS(국민보건서비스)를 형상화하는
[수첩]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의 발언이 화제다. 강윤구 심평원장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업무보고중 의사들의 허위ㆍ부당 청구로 인한 재정 누수액이 3조 3,000억원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는 반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10배 이상 부풀려 진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뒤늦게 강윤구 원장이 잘못 말한 것이라고 해명자료를 냈지만 이미 의사들은 가슴에서 생채기를
[수첩]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에 거하게(?) 식사를 대접해야 할 일이 생겼다. 강윤구 원장이 의료계의 비난을 홀로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의 일이다. 민주통합당 남인순 의원은 두 기관장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다. “요양기관의 허위ㆍ부당 청구로 인한 건강
[수첩]“심평원에서 제공하는 진료비청구포털서비스 한 번 사용해 보세요. 매월 KT에 사용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믿고 한 번 써보시면 참 좋은데…”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산수유 광고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청구포털서비스에 적용한 문구이다. 진료비청구포털서비스를 둘
[수첩]한국화이자제약이 의사를 비꼰 페이스북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단 영업사원 논란에 대해 의사협회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이 최근 개원가를 중심으로 화이자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이 ‘화이자 주요 임원이 의협을 찾아와 사과했다’고 의사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송 대변인은 화이자
[수첩]여론조작 논란에 이어 호화청사 의혹에도 대응을 자제해 오던 건강보험공단이 대응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의사협회가 건보공단 직원의 의사 비하 온라인 글을 담은 광고를 유력일간지에 게재한 데 이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까지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의사협회는 작정하고 의사 흠집내기에 나선 건보공단 직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