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열심히 뛰어 놀아도 시간이 부족해야 할 초등학교 3학년 A 군(10)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간다. 계속되는 재채기와 코막힘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뛰어놀고 싶은 A군의 마음은 모른 채, 훌쩍, 훌쩍 거리는 소리에 엄마는 매일 ‘코 좀 풀어’라며 잔소리만 하신다. A군은 6살 때부터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환자다. ▽나들이 앞두고 있다면 마스크 착용 필수!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자녀를 둔 A 씨(30대 여성), 미세먼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어느 날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데, 아이가 자꾸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린다. 실내에 있을 때에는 괜찮지만, 바깥에 나가기만 하면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자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매년 이 맘 때쯤이 되면 꽃이 많이 피는데,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각종 증상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게 된다.알레르기는 특정 원인 물질에 노출됨으로서, 생체 내의 항원항체 반응에 의한
3대 부인암 중 하나인 ‘난소암’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빨라진 초경, 고령임신, 저출산 등이 발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고 증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복부팽만, 종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3기일 가능성이 높다.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젊고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인 검진을 통한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난소암 지속 증가, 4년 새 40% 증가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난소암 환자 발생은 꾸준히 늘고 있는
직장인 김 모씨(33) 내외는 아이를 가지기 위해 벌써 1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요즘 걱정이 많다.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으니 남편은 정자 활동성이 떨어지고 아내에게도 배란 장애가 있어 부부 모두 임신이 어려운 난임으로 밝혀졌다.다가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가자는 취지의 법정기념일이지만, 늦어지는 결혼시기에 자연스레 불임 또는 난임이 증가하고 있어 많은 부부들의 고민이 깊다.대개 일주일에 2회 이상 피임 없이 부부관계를 가지면 임신가능성이 20%,
서울에 사는 김 모씨(여ㆍ49)는 몇 년 전부터 귀가 잘 안 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가 어두워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쪽 귀만 지나치게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고, 지난해부터는 자주 어지럽기도 했다. 가끔은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도 나타났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각종 검사를 받았는데 청신경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 몸에는 12개의 뇌신경이 있는데, 청신경종양은 귀 안쪽과 뇌를 연결하는 제8뇌신경에 생기는 종양을 말하며, ‘청신경초종’이라고도 불린다.전제 두 개내 종양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 및 자살률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느끼는 ‘행복함’에 상대적 박탈감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며,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울증은 누구에게 올까?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환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인 동시에 지속성이 매우 높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 저하 외에도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무가치감, 불안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로 인해 직장과 학교 등 일상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 누구나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 고개는 앞으로 쏠리고 어깨 근육이 긴장돼 퇴근할 땐 허리까지 묵직해진다. 통증으로 심해져 병원을 찾아도 특별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고, 물리치료받으면 잠시 괜찮다가 또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자 척추의 힘벽돌을 S자 형태로 쌓아올린 척추는 7개의 목뼈, 12개의 등뼈, 5개의 허리 뼈로 위로는 머리를 지지하고, 두 팔과 각종 장기를 매달고 버티고 있다.척추만으로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힘줄과 근육이 함께 잡아주고 있다. 따라서 항상 요통
요즘 아침저녁에는 봄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낮에는 때 이른 무더위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기온이 상승하는 계절에는 식중독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 방지식중독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독소를 식품을 통해 섭취하여 발생된 것이 의심되는 모든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아이들의 행동 가운데는 단순한 버릇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상한 행동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틱(tic)장애인데 자기도 모르게 근육이 움직여지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눈ㆍ얼굴ㆍ목ㆍ어깨 등을 움찔거리는 ‘운동 틱(motor tics)’이 제일 흔하고, 심하면 팔ㆍ다리ㆍ몸통을 흔들기도 하며 소리를 내어 마치 마른기침을 하는 것과 같은 ‘음성 틱(vocal tics)’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유전적인 요인이나 도파민 계통의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의 이 모씨, 평소 지각을 자주하는 편이다. 출근을 하고나서 문이 잘 잠겼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버릇 때문인데, 한번 나갈 때마다 최소 5번은 점검하는 통에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뿐 만 아니라 업무를 하다보면 손이 더럽다는 생각에 자꾸 손을 씻는 습관이 있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린다. 본인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패턴인데, 주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특정한 생각이나 충동, 이미지가
갑질이란 ‘갑’이란 단어 뒤에 행동이나 태도를 뜻하는 접미사 ‘질’이 붙어 만들어진 신조어다. 갑질은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주변에 존재했다. 갑질은 이제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하나의 용어가 돼 버렸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사의 무리한 요구와 욕설, 모멸감을 겪었거나 고객사의 갑질을 당했다는 직장인이 전체의 88.6%였다. 10명 중 9명이 갑질을 경험한 것이다. ▽갑질, 어디서 왔으며 왜 일어나는 걸까?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갑질은 대부분 잘못
5월 1일은 세계천식기구(Global Initiative for Asthma)가 지정한 천식의 날이다. 천식은 주로 소아청소년기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약 12%가 천식 환자로 나타났고, 이는 젊은 성인층에 비해 약 네 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천식 방치하면 심각한 호흡곤란 유발할 수 있어천식의 3대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이다.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천식 증상의 호소율이 낮은 편이다. 기침이 1개월 이상 오래 가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을 경우
55세 주부 이 모씨는 몇 달 동안 아랫배가 뻐근하고 소변을 볼 때마다 무언가 빠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부위의 특수성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게 부끄러워 치료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나 증상은 점점 심해져 빠져나온 것을 손으로 쑤셔 넣어야지만 겨우 소변을 볼 수 있는 상황에 접어들었고 골반통증 증상까지 생겨 그녀는 결국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도 불린다. 자궁, 방광, 직장 및 내장과 같은 장기들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1위로,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불린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봤을 때, 세계에서 여성들에게 있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국내에서도 갑상선암을 제외하고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생존율이 높은 유방암?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서는 유방암의 여성의 사망 원인 1위로 뽑히지만, 유방암은 조기 발견 했을 시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한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
안면경련은 나이가 들면서 굵어진 혈관이 안면부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경련을 말한다. 눈과 입 떨림이 주 증상으로 안면마비와 눈꺼풀 떨림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안면경련은 안면마비 등과는 분명히 다른 질환이며, 무심히 방치했다가는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증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안면경련 환자 5년 사이 22% 증가안면경련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5년 사이 22%나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질병코드 G51)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에 6만 7
주부 이 모씨는 매일 아침 미세먼지 체크 앱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그는 천식이 있는 아이의 호흡기 건강이 항상 걱정이다.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과 유해입자는 눈, 피부, 기관지 등 전신을 통해 흡수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가진 사람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의 적 ‘미세먼지’미세먼지가 계절도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이후 올해만 네 번째 재난경보가 내려졌다.요즘은 평소에도 비 예보보다
최근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여자 1등, 남자 2등)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 또한 점차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고혈압의 90%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발생 원인이 불명확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 갑작스럽게 뇌출혈, 심근경색증 등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고혈압의 정의를 기존 140/90mmHg에서 130/80mmHg으로 낮춰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권장
58세 김 모씨는 몇 달 전부터 어깨가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며칠에 한 번 꼴로 통증이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 단순히 무리하게 움직여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점점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더니 급기야는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급히 병원을 찾은 그는 ‘회전근개파열’로 진단받았다.봄에는 관절 질환 환자가 급증한다.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 뼈와 관절,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의 기온 차 때문에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되
계속되는 강력한 한파에 뇌혈관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과 낮에 일교차가 크면 급작스런 기온변화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이 발병하기 쉽다. 뇌졸중은 3대 사망원인으로 발병 시 뇌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장애가 일으키며 돌연사의 주원인이므로,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한다. ▽30~40대 젊은 뇌졸중 환자 크게 늘어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으로 나뉜다.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카시트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로 장만해야 하는 육아용품 중 하나다. 성인에 비해 체격이 작고 근육이 약한 영유아들은 교통사고 발생 시 상해를 입을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영유아 전용 보호장구가 필요하다. 성인용 안전벨트는 성인의 어깨와 골반에 맞춰 제작돼 안전띠가 아이의 복부와 목을 압박해 접촉사고 발생 시 오히려 내부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을 삼가야 한다. ▽카시트 사용, 사고 사망률 1세 미만 영아 71% 낮춰미국 도로교통안전청(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