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들이 왜 재정조달 걱정하냐고?”일산백병원 서진수 병원장은 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토론회에서 이 같이 묻고, “재정 조달이 공급자들의 몫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서진수 병원장은 “지난 5월 수가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0.1%를 더 받기 위해 새벽 4시 30분까지 줄다리기를 했다. 그 과정을 겪어보니 재정조달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서 병원장은 “재정수지에 여유가 있으니 더 달라고 이야기하니, 보험자들은 5년 후 고령인구가 늘고 젊은층이 줄면 적자가 된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간보험사를 상대로 진료정보 장사를 했다는 논란에 침묵하고 있다.앞서,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심평원이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3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6,420만명의 진료정보를 민간보험사 8곳과 2개 민간보험연구기관에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심평원은 민간보험사들과 보험연구기관이 자료 신청 시 ‘보험상품 연구’, ‘위험률 산출’ 등으로 명시했음에도 52건의 표본데이터셋을 건당 3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넘겼다.그리고 지난 31일 종합감사에서 심평원이 같은 기간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굴지의 민간보험사 5곳에
“의료인들도 좀 근거를 갖고 문재인 케어 관련 재정에 대한 추계 등이 필요하다. 저도 의사이지만 좀 더 공부해 이유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케어 관련 의료계의 반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와 같이 말했다.이날 기동민 의원은 “현재 의료계에서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며 총파업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다양한 배경이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성상철 이사장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아버지가 가출했는데 뭐가 중요한가?”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고문은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직선제로 정관을 개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광덕 고문은 “그동안 산부인과의사회는 의장도 없고 회장도 없었다. 아버지가 가출했는데 아버지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가, 아버지를 찾아오는 게 중요한가?”라고 물었다.고 고문은 “당연히 아버지를 찾아오는 게 중요하다. 의장과 회장이 없을 때 직선제 개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회원들이 직선제를 원한다는 여
진료실 내 CCTV 설치는 병ㆍ의원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러나 CCTV는 병원에서 원한다고 해서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특히 진료실 내에 CCTV 설치 및 녹화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과 보건복지부의 2015년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최근 가족의 팔에 옻이 올라 한 피부과를 방문했다. 피부과 안내데스크에는 CCTV 설치 운영 안내판이 놓여있었다.CCTV를 설치한 경우 ①설치 목적 ②설치 장소 ③관리책임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안내판을 부착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즉, 문재인 케어 수립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한 전문가 명단이 논란이 되고 있다.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마련 과정에 의견을 수렴한 전문가 명단과 의약계 및 이해관계단체 관계자 명단을 요구했다.복지부는 하루 뒤 전문가 22명과, 의약계 및 이해관계단체 관계자 57명 등 총 79명의 명단을 의원실에 제출했다.명단에는 김록권 상근부회장과 김숙희 부회장을 포함해 7명의 의사협회 인사가 포함돼 있다.이를 두고 의사협회가 문 케어에 동조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런 위험한 분이 보건복지부장관을 해도 되나?”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미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박능후 장관도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농담조로 이 같이 말했다.권 의원은 “2014년 5월 청와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당시 경기대 교수로 있던 박능후 장관의 이름도 올라가 있다.”라며, “박 장관은 2014년 재정정책자문회의에 위촉된 후 다음 달인 3월 17일 한 차례만 회의에 참석하고,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5월 이후 임기 종료일인 2016년 2월까지
“유독 통증만 아무 곳에서나 치료받는다.”대한통증학회 조대현 회장은 27일 서울 해밀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통증환자도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조대현 회장은 “뼈가 부러졌을 때 정형외과를 가는 이유는 정형외과 의사들의 치료기준을 믿기 때문이다. 또, 산부인과를 가는 것도 다른 의사보다 산부인과 의사가 아이를 잘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면서, “통증도 통증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의사는 의무기록 의무가 있다. 환자가 재방문했을 때, 어느 부위에 얼마가 들어갔고
전공의 대표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올해 협회장 선거를 9년만에 경선으로 치렀다. 64% 지지율로 당선돼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안치현 회장(서울대병원 비뇨기과 3년차)은 산적한 현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최근 논의중인 한의사 엑스레이 허용법과 관련, 집행부 전체가 파업체제로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절대 불가방침을 밝혔다. 보라매병원에서 파견근무중인 안치현 회장을 만나 각 현안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최미라 기자: 안녕하세요.안치현 회장: 반갑습니다.최미라 기자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의 의ㆍ한방 협진 논란이 흥미롭다.의ㆍ한 협진을 한 상임이사보다 관련 내용을 SNS에 공개한 노환규 전 회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당사자인 서인석 이사가 한방 관련 현안의 최일선에서 대처해야 하는 보험이사인데도 말이다.게다가 서 이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양한방 협진을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양한방’이라는 표현은 모든 의사들이 분개하는 사안 아닌가?노 전 회장을 비난하는 이유는 다양하다.서인석 이사를 처음 임명한 사람이 노 전 회장이면서 왜 당시에 문제삼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고, 자신과 함께 일했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몇몇 병원에 대해 시정명령 등 제재를 부과한 사실을 공지했다.제재 병ㆍ의원은 총 9곳으로 성형외과 6곳, 치과ㆍ산부인과ㆍ모발이식병원 각 1곳이 적발됐다.그 중 7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만 내려졌으나 두 사업자(모두 성형외과)에 대해서는 과징금까지 부과됐다.시정명령을 받은 경우는 ①광고대행업자에게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고 인터넷에 후기를 작성했거나, ②의원 소속 직원이 실제 치료를 받은 소비자인 것처럼 작성한 허위 후기를 인터넷에 게재한 경우였다.과징금까지 부과된 두 병원은
지난 16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됐다.결과는 재석대의원 181명중 찬성 106명, 반대 74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부결되기는 했지만 가결 정족수인 121명에 불과 15명이 부족했고, 불신임에 반대한 대의원보다 찬성한 대의원이 32명이나 많았다.게다가 이날 임총에서는 정부와의 투쟁과 협상에 전권을 부여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가결됐다.이 때문에 앞으로 추무진 회장이 회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불신임을 추진했던 대의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추무진 회장이 최근 매주 대변인 기자브리핑 현장에 나와 회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벌써 4주째다.지난 2년여간 분기 당 한차례 가량 브리핑장을 찾았던 그였기에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다.브리핑에서 추 회장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 발표에 대해 회장으로서 거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온 몸을 던져 막겠다고 하는가 하면, 회원들이 믿고 따라와 주면 밝고 희망찬 길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법, 보건의료기요틴 정책 등을 온 몸으로 막아낸 집행부라고 강조하며, 경험을 살려 비급여의 전
“건강보험 패러다임을 적정부담과 적정급여, 적정수가로 전환하고자 하는 큰 방향을 갖고 있다.”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발전계획 토론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관련, “지금은 막연한 염려보다는 적정수가를 포함해서 상호간 실용적 접근을 통해 ‘적정’을 탐색할 때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정 과장은 이어 “이번 보장성 강화 관련 협의를 통해 의료계도 국민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세부사항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 의료계가 적극 참여해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로 의료계가 뒤숭숭하다. 의사들은 재원 조달에 의문을 제기하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도의사회장들도 SNS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을 만나 지역이슈와 의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는 집행부의 임무는 회원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회장님?이필수 회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장영식 기자: 지역 이야기부터 해보죠. 전남의사회장으로서 회무를 수행한지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병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인테리어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상가건물. 건물주나 임대인이 아닌 상가건물에 들어온 약국이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없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의료법상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세법상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있다.대한민국 상가건물의 우량임차인은 전통적으로 1층은 은행, 2층 이상은 병원이었다. 그런데 은행의 지점 축소 흐름으로 병의원에 대한 구애는 점점 열렬해지고 있다.상가건물이 우후죽순 지어지는 신도시에서는 병원 임차인 구하기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병의원은 장기 계약을 기대할
“대전에서 사우나 한 것은 아니다.”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은 27일 오전 7시 40분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된 새정부의 보건의료정책 기조 조찬 세미나에서 인사말 서두에 이같이 말했다.하루 전 비급여 비상회의 주최로 광화문에서 ‘비급여 저지 전국의사결의대회’가 열린 시간에 대전에서 긴급 시도의사회장 회의가 열린 데 대한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현 회장은 “어제 긴급 대책회의 후 성명을 냈다.”라며, “시도의사회장들도 비급여의 급여화 관련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현 회장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건
“한의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의학적 치매관리방안 토론회’에서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의사들이 소외될까 우려하는 것 같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오 의원은 “한의사들이 치매국가책임제 뿐 아니라 건강보험도 (소외될까) 걱정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이 자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간사님, 자유한국당 김상훈 간사님과 함께 철저히 잘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제교육(Apprenticeships)은 일정한 계약조건이나 자체 규율을 가지고 지식과 술기를 전수하는 일종의 직업교육방식이다.공동체 생활이나 직업현장에서 일 대 일(man to man) 교육방식으로 교육자의 삶의 모습과 철학까지 함께 물려준다.서양의 도제교육은 의학교육이 대표적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살펴보면 도제교육에 대한 방법과 사상이 잘 기술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의학교육이 도제교육의 시작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동양권에서는 장인이나 일부 직업의 비법을 전수하거나 무술을 전수하는 형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대국민 기만이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은 지난 19일 의협회관서 열린 비급여 비상회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 무리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용민 소장은 “공짜 점심은 없다.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기 마련인데, 정부는 의사를 쥐어짜서 동일한 인풋으로 무리한 아웃풋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 소장은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이면 건강보험 누적 흑자분이 모두 고갈되고, 기재부 발